국도화학31,900원, ▼-300원, -0.93%이 상승세다. 15일 오후 2시 49분 현재 전일 대비 4.7% 오른 4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도화학은 에폭시수지, 경화제, 폴리올 등을 생산하는 화학업체다. 에폭시수지 부문에선 시장점유율 57%로 국내 1위를 달리고 있다. 에폭시수지는 산업용 화학 소재로 전기, 전자, 도료, 건축 등 거의 모든 산업에서 활용된다. 전기·전자 분야에서 핵심소재로 쓰이는 인쇄회로기판(PCB), 반도체 봉지재(EMC) 등도 에폭시수지로 만들어진다.

에폭시수지의 원재료는 비스페놀-A(BPA)와 에피클로로하이드린(ECH)이다. 국도화학은 BPA를 LG화학319,500원, ▼-2,000원, -0.62%, 금호피앤비화학, 신일철화학에서, ECH를 삼성정밀화학, 한화석유화학, 한국다우케미칼 등을 통해 조달받고 있다. 나머지는 일본, 독일, 네덜란드 등 해외에서 매입한다.

국도화학은 매출의 63% 가량을 수출로 벌어들이고 있다. 북·남미,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중동,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따라서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실적에 긍정적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개선된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6204억원으로 전년 대비 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K-GAAP 기준)은 332억원으로 14% 증가했다. 자회사 손익을 포함한 순이익 또한 296억원으로 22% 늘었다. 증권가에 따르면 에폭시수지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전분기 대비 부진했다. 4분기 매출액은 144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 감소했고, 영업이익 또한 31억원으로 31% 줄었다.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가 부진해지면서 제품 가격이 약세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또한 동절기 비수기 진입도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 회사의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다.

한편 신영자산운용은 지난 1월 28일 국도화학 지분을 5.02%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국도화학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9위(상위 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은 2점으로 낮은 수준이다. 현재 PER이 5년 평균치인 11배에 근접한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