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리더가 상승세다. 14일 오후 2시 45분 현재 전일 대비 5.5% 오른 1만4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바일리더는 지난해 12월 13일 아이투자가 '승부주'로 소개한 종목이다. 소개 당일 종가는 8030원으로, 현재 주가는 이보다 80% 오른 상태다. 승부주란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저평가 우량주 중에서 외국인 등 큰 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소개하는 코너다.

(바로가기: [승부주] 모바일리더, 모바일 싱크 소프트웨어 1위)



모바일리더의 강세는 실적 개선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지난 12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101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13억6900만원으로 68% 늘었다. 회사 측은 비용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모바일리더는 이미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상태였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원가가 50억6900만원에서 49억5600만원으로 줄고, 판관비가 18억7900만원에서 12억5500만원으로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세부 항복을 살펴보면 급여와 감상각비가 각각 30%, 10%씩 감소가 원가율 개선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다.

▷ 동기화 솔루션 전문업체

모바일리더는 동기화 솔루션 전문업체다. 동기화란 휴대폰과 컴퓨터에 데이터를 서로 일치시켜 데이터 관리를 편하게 해주는 시스템을 말한다. 가령 휴대폰의 연락처, 사진, 동영상 등을 컴퓨터에서 그대로 편집·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도 동기화 솔루션의 일종이다.

현재 모바일리더는 동기화 솔루션을 적용시킨 소프트웨어를 삼성전자56,000원, ▼-400원, -0.71%, LG전자93,300원, ▲700원, 0.76%, 팬텍 등 국내 주요 휴대폰 제조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클라우드 동기화 솔루션의 경우 휴대폰 제조사 외에 SK텔레콤57,200원, ▲900원, 1.6%, KT44,500원, ▲500원, 1.14% 등의 통신사업자에게도 납품한다.

클라우드 동기화 솔루션을 활용하면 인터넷 상의 서버와 모바일 기기 간의 자유로운 자료 공유가 가능해진다. 클라우드 기술이 적용된 모바일 기기는 데이터 저장 공간을 절약할 수 있고, 데이터의 이용·관리가 한결 쉬워진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 소프트웨어는 2011년 기준 전세계 27%(삼성전자 21.3%, LG전자 5.7%)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시장 기준으로는 90% 이상의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모바일리더는 지난해 12월 17일 문자인식(OCR: optical character reader) 전문업체인 인지소프트 지분 50%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OCR은 광학 문자 판독 장치로, 프린터로 인쇄된 글자나 사람이 손으로 쓴 글자를 읽는 역할을 한다. 모바일리더는 인지소프트가 보유한 인식 기술과 기존 사업을 접목시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