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일정실업이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전일 일정실업12,250원, ▼-160원, -1.29%은 0.3%(50원) 내린 1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장 마감 후 일정실업은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간 실적을 공시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966억원으로 2011년보다 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1억원으로 294% 늘었으며,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47억5000만원으로 305% 늘었다. 공시에 따르면 신규 차종 수주 증가 및 해외 수출이 늘어나 매출액이 증가했다. 또한 구조조정 및 원가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여기에 중국법인인 소주일정신형직물유한공사가 실적 호조를 거두며 연결 기준 실적 개선에 한몫했다. 일정실업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소주일정신형직물유한공사는 지난해 255억원의 매출액(전년 대비 +47%), 17억8000만원(+24%)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4.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3%다.

▷ 자동차 시트 원단 제조업체

일정실업은 자동차 시트용 원단을 만드는 기업이다. 매출의 90%이상이 시트 판매에서 나온다. 주요 매출처는 현대기아차, 한국GM,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다. 자동차 시트는 신차종에 맞게 개발돼야 하고 완성차업체의 품질 평가 후 납품이 이뤄지는 구조로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원재료는 석유화학제품인 폴리에스테르가 주원료다. 이에 따라 국제 유가와 환율에 따라 원가율이 달라진다.

일정실업은 배당투자매력이 있는 회사다.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를 제외하고 꾸준히 1주당 125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지난달에도 보통주 1주당 1250원의 배당금을 책정했으며, 시가배당률은 8%다.

한편 일정실업은 발행주식총수가 120만주에 불과하고 최대주주 보유 지분이 62.99%로 높아 거래량이 매우 적은 편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