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테크3,990원, ▼-80원, -1.97%가 상승세다. 12일 오후 2시 50분 현재 전일 대비 5.5% 오른 5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지테크는 지난달 14일 아이투자가 '승부주'로 소개한 종목이다. 소개 당일 종가는 4100원으로, 현재가는 이보다 23% 오른 상태다. '승부주'는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저평가 우량주 중에서 외국인 등 큰 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소개하는 코너다.

(바로가기: [승부주] 일지테크, 현대차 차체부품 제조사)



일지테크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다. 주력 제품은 차체를 구성하는 철판과 이를 만들기 위한 금형틀로 구성돼 있다. 매출 비중은 각각 52%와 13%다. 그 밖에 매출은 철판 가공 시 나오는 고철 등의 부산물을 판매해 올리고 있다.

일지테크는 원재료인 철강을 POSCO홀딩스303,500원, ▼-500원, -0.16%, 현대하이스코 등으로부터 구매한다. 그리고 제품을 만들어 이를 대부분 현대차217,000원, ▲1,500원, 0.7%에 납품한다. 따라서 일지테크는 원재료인 철강 가격이 하락하고, 주요 공급처인 현대차의 자동차 판매량이 늘면 실적이 개선되는 경향이 있다. 일지테크와 자동차용 철판 부품에서 경쟁하는 상장사로는 성우하이텍5,720원, ▼-20원, -0.35%, 세원정공7,260원, ▲70원, 0.97%이 있다.

일지테크는 지난해 개선된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1184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8억원으로 172% 늘었다. 순이익은 195억원으로 276% 증가했다. 이는 중국 현지법인 설립에 의한 수출 증대에 따른 것이다. 현대차가 지난해 7월 중국 3공장을 가동하면서 관련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일지테크는 현대차 중국 공장에 부품을 납품하고, 매출처를 다변화하기 위해 지난 2011년 183억원을 들여 중국 자회사인 북경일지차과기유한공사(지분율 100%)를 설립했다. 중국법인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0억5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늘었다.

현대차의 자동차 판매량 증가도 일지테크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현대차의 자동차 판매량은 440만대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일지테크의 주가수익배수(PER)는 3.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