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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분석] OCI머티, 손해배상금 덕에 '통큰 배당'?

OCI머티리얼즈가 공급계약을 해지해 눈길을 끈다. 11일 오전 10시 14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2.1% 내린 3만4900원이다.

OCI머티리얼즈는 린데 일렉트로닉스(Linde Electronics, 이하 '린데 일렉')와 모노실란 장기공급계약을 해지했다고 전날 장마감 후 공시했다. 해지금액은 749억원 규모로, 이는 2011년 매출액의 25.3%에 해당한다. 해지금액은 최초 계약금액인 1억6000만 달러 중 잔액 7415만 달러에 계약 기준환율 1010원이 적용됐다.

그러나 OCI머티리얼즈는 빈 손으로 계약을 끝내지 않았다. 계약해지에 따른 손해배상금으로 4300만 달러의 현금을 손에 쥐게 됐다. 이는 전날 기준 원/달러 환율인 1089.50원을 적용할 경우 우리나라 돈으로 468억원 규모다. 사실상 계약 해지금액의 63% 가량을 회수하게 된 셈이다.

손해배상금 덕분이었을까. OCI머티리얼즈는 통큰 배당을 결정했다. 이 회사는 지난 5일 전자공시를 통해 지난해 배당금으로 301억원을 책정했다고 공시했다. 주당배당금은 2850원, 시가배당률은 7.78%다. 이는 평소 OCI머티리얼즈가 지급했던 배당금보다 규모가 훨씬 크다. 이 회사의 지난 3년간(2009~2011년) 배당금 총액은 53~79억원에 불과했다. 배당성향으로 봐도 지난 3년간은 10~13% 수준이었으나, 이번엔 98%에 달했다.

이번 통큰 배당으로 최대주주인 OCI65,000원, ▲3,000원, 4.84%는 150억원에 가까운 현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현재 OCI는 OCI머티리얼즈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OCI그룹은 태양광 업황 부진으로 경영환경 악화된 상태다. OCI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했고, 계열사인 넥솔론 또한 1000억원 가량의 적자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경영환경이 악화되면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현금을 확보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OCI그룹 또한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풀이된다.

▷ OCI 계열의 특수가스 제조업체...태양광 업황 부진에 실적도 악화

OCI머티리얼즈는 OCI 계열의 특수가스 제조업체다. 주력 제품은 삼불화질소(NH3), 모노실란(SiH4), 육불화텅스텐(WF6), 디클로로실란(DCS) 등이다. 삼불화질소는 반도체, LCD, 태양전지 제조 시 화학기상증착(CVD) 공정에 세정용으로 사용된다. CVD 공정은 웨이퍼가 전기적 특성을 갖도록 가스 화학 반응으로 절연막, 전도막을 입히는 과정이다. 모노실란은 반도체, LCD, 박막형 태양전지 제조 시 CVD 공정에서 이용되며, 육불화텅스텐과 디클로로실란은 반도체 공정에 쓰인다. 결국 이 회사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태양광 업체들의 가동률이 상승할 때 유리하다.

그런데 2011년부터 태양광 업황이 악화되면서 삼불화질소와 모노실란의 수요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태양광 발전의 주 수요처인 유럽이 경기침체에 빠지면서 보조금을 삭감했고, 태양광 발전업체들이 설비를 대거 늘리면서 과잉공급 상황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는 태양광 관련업체들의 매출 감소 및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OCI머티리얼즈도 마찬가지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5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32억원으로 46% 줄었고, 순이익은 307억원으로 54% 감소했다.

업황 부진의 영향 때문인 지 이 회사 주가는 2011년부터 약세를 지속했다. 지난 2011년 4월 22일 역대 최고가인 15만1000원을 달성한 이후, 반 년도 안돼 반토막났고, 지난해 4월엔 5만원 선까지 내줬다. 주가는 이후에도 하락세를 지속, 최근엔 3만원대를 횡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OCI머티리얼즈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최근 10년 중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말 자기자본 기준 PBR은 1.08배다. 주가수익배수(PER)는 12.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8%다.

그런데 최근 태양전지의 주 원료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태양광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피어오르고 있다. 에너지 시장조사기관 PVinsight에 따르면 폴리실리콘(kg당) PV등급 평균 가격은 지난 6일(현지 시각) 전주보다 7.1% 오른 1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0주째 상승한 것으로, 이 기간 누적 상승률은 17.3%다. 태양광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유럽 국가들의 태양광 설치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선 OCI머티리얼즈의 신제품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5일 신한금융투자는 올 2분기부터 신제품인 디실란 판매가 시작돼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 소현철 연구원은 "디실란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증착 공장에 필요한 핵심소재로, 20nm(나노미터) 이하 미세공정을 가능케 해 주기 때문에 미세공정에서 앞서 있는 한국업체들의 주문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큰 손들의 행보는 엇갈리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 1월 8일 OCI머티리얼즈 지분을 1.12%P 축소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보유 지분율이 5% 이하로 내려가면서 주식 대량보유 보고의무가 사라졌다. 반면 신영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 12일 이 회사 지분을 5.12% 취득했다고 신규 보고했다.



[태양광 에너지 확대 수혜] 이슈와 수혜주

[한국투자교육연구소] 태양광 발전은 태양빛을 전기로 직접 변환시키는 발전 방식이다. 친환경적 장점에도 불구, 초기 투자비와 발전단가가 높다는 점이 최대 단점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태양광 산업은 정부의 보조금 및 세제지원 정책에 의존해 왔다. 2011년 하반기 재정위기에 처한 유럽 정부의 보조금 인하와 중국 등의 공급과잉으로 태양광 제품가격이 최소 30% 이상 크게 하락했다.

업계에선 2012년 하반기부터 업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기술 개발과 공급 확대, 유가 강세로 2014년이면 화석연료를 통한 발전 단가와 태양광 발전 단가가 같아지는 '그리드 패리티'에 도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태양광 기술은 결정질형과 박막형으로 구분되는데, 결정질형이 세계시장의 대부분이다. 결정질형은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태양전지→모듈→설계시공 단계로 나눠져 있다. 단계별 기업 수도 많고 신규진입도 용이하다.

이에 삼성, LG, 현대중공업, 한화, SK 등 주요 대기업들의 진출과 수직계열화가 진행되고 있다.

* 지식경제부는 삼성전자 등 전력다소비 기업에 태양광 사용 의무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2012.5.9)

[태양광 발전 확대 수혜]
폴리실리콘: OCI, KCC
잉곳,웨이퍼: SKC 솔믹스, 티씨케이, KCC, 오성엘에스티, 넥솔론
셀: 현대중공업, 주성엔지니어링
모듈: 웅진에너지, SDN, 에스에너지, 현대중공업, 한솔테크닉스, 신성솔라에너지
시스템 설치, 서비스: SDN, 에스에너지, LS산전, 현대중공업
소재: OCI머티리얼즈

* LG실트론은 2012.2.15 구미 태양전지 공장 증설을 보류했다.
* 한국철강은 2011년 말 박막형 태양광 투자를 정리했다.
* LG화학은 2011.12.5 폴리실리콘 신규 투자를 보류했다.
* 웅진폴리실리콘은 2011년 12월 연산 5000톤 규모 상주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 SK케미칼은 2011.11.23 폴리실리콘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 현대중공업은 2011.11.8 태양광 모듈공장 일부 생산 중단을 발표했다.

[태양광 에너지 확대 수혜] 관련종목

종목명 현재가 전일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PER PBR ROE
OCI 176,000 ▼2,500 (-1.4%) 18,966 931 777 33.5 1.28 3.8%
KCC 295,000 ▲3,500 (1.2%) 21,426 1,365 5,997 6.2 0.60 9.7%
SKC 솔믹스 3,100 ▼55 (-1.7%) 691 -171 -261 N/A 0.99 -46%
티씨케이 9,230 ▼260 (-2.7%) 395 74 62 12.2 1.44 11.8%
신성솔라에너지 1,510 ▼55 (-3.5%) 1,313 -199 -238 N/A 0.70 -27.4%
오성엘에스티 4,505 ▼140 (-3%) 727 -179 -204 N/A 0.51 -44.1%
넥솔론 1,530 ▼45 (-2.9%) 3,193 -764 -1,060 N/A 2.30 0%
현대중공업 217,000 ▼1,000 (-0.5%) 183,179 11,836 12,061 12 0.96 8%
주성엔지니어링 5,600 ▼70 (-1.2%) 724 -472 -621 N/A 1.42 -48.5%
웅진에너지 2,605 ▼70 (-2.6%) 1,250 -726 -692 N/A 0.65 -21.1%
SDN 1,800 ▲80 (4.7%) 252 -10 -51 N/A 0.61 -6.7%
에스에너지 11,250 ▼300 (-2.6%) 1,445 93 73 13.6 1.65 12.1%
한솔테크닉스 22,250 ▼700 (-3%) 4,249 -202 -257 N/A 1.78 -20.6%
OCI머티리얼즈 35,100 ▼550 (-1.5%) 2,011 455 276 8.9 1.10 12.3%

*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2012년 1월~9월 누적, 단위는 억원, K-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OCI머티리얼즈]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폴리실리콘·반도체·LCD·태양광전지 공정용 특수가스 제조업체
사업환경 ㅇ 특수가스는 과점 시장, 생산설비 구축에 막대한 투자가 필요해 진입장벽 높음
ㅇ 주 수요처가 한국, 대만, 중국, 일본 등으로 국내 특수가스 업체들은 지리적 이점을 누리고 있음
ㅇ 반도체·LCD·태양광전지 시장이 커지면서 꾸준한 성장 전망
경기변동 ㅇ 전방산업이 반도체 및 LCD산업으로 이들 가동률에 따라 경기변동 영향을 받음
주요제품 ㅇ 특수가스(삼불화질소, 모노실란 등): 반도체, LCD, 태양광 전지용 (매출 비중: 98%)
원재료 ㅇ 불산(HF_ 외 (매입 비중: 62%)
ㅇ Si Powder (매입 비중: 13%)
실적변수 ㅇ 전방산업(반도체, LCD, 태양광) 업황 개선으로 가동률 상승 시 수혜
ㅇ 수출 비중 높아 환율 상승시 수혜
ㅇ 불산(HF) 등 원재료 가격 하락시 수혜
리스크 ㅇ 자산 대비 높은 차입금 비중(32%)
ㅇ 특정 산업 불황으로 가동률 하락시 실적 악화 가능성
신규사업 ㅇ NF3 제5공장 신설 중(2011년부터 2013년까지 1000톤씩 총 3000톤 규모)
ㅇ 2차전지 소재인 리튬염(LiPF6) 등 진출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OCI머티리얼즈]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손익계산서 2012.9월 2011.12월 2010.12월 2009.12월
매출액 2,011 2,964 2,354 1,798
영업이익(보고서) 455 978 787 610
영업이익률(%) 22.6% 33% 33.4% 33.9%
영업이익(K-GAAP) 455 980 787 610
영업이익률(%) 22.6% 33.1% 33.4% 33.9%
순이익(지배) 276 671 599 506
순이익률(%) 13.7% 22.6% 25.4% 28.1%
주요투자지표
이시각 PER 8.94
이시각 PBR 1.10
이시각 ROE 12.26%
5년평균 PER 16.68
5년평균 PBR 3.53
5년평균 ROE 20.79%

(자료 : K-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OCI머티리얼즈] 주요주주

성 명관 계주식의
종류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비고
기 초기 말
주식수지분율주식수지분율
OCI(주)최대주주 본인보통주5,178,53549.105,178,53549.10-
박태하임원보통주2,0000.022,0000.02-
박진호임원보통주1170.001170.00-
고성규임원보통주500.00500.00-
백운학임원보통주100.00100.00-
김기홍임원보통주50.0050.00-
정채영임원보통주20.0020.00-
보통주5,180,71949.125,180,71949.12-
기타0000-
[2012년 9월 30일 기준, 단위 : 주식수(주), 지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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