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광주신세계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광주신세계29,150원, ▲50원, 0.17%는 3.3%(8000원) 오른 24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외국인은 광주신세계를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작년 12월부터 전일까지 외국인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3만4675주다. 이 기간 외국인의 보유 지분은 14.99%에서 17.14%로 확대됐다.



지난해 4분기 광주지역 백화점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10월 판매액은 892억원으로 3% 증가했으며, 11월 10%, 12월 4% 각각 늘었다. 아직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광주지역 백화점 판매액 증가로 광주신세계의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광주지역 1위 백화점

광주신세계는 광주지역에서 백화점과 이마트를 운영하는 업체다. 최대주주인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이 지분 52%를 보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백화점은 소비 경기에 민감하며 계절에 따라 수요가 변한다. 세일이 집중되는 여름(2분기)과 겨울(4분기)에 매출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고객 유치를 위해선 ‘명품’으로 분류되는 고급 브랜드 입점 수도 중요하다. 주변 지역의 인구증감과 상권, 소비 심리 등도 핵심지표다.

광주신세계는 도심에 위치해 있고 접근성이 좋아 광주 지역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을 서로 인접시켜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대형유통업은 좋은 입지를 확보하면 지역독점력을 가질 수 있다. 광주신세계는 광주종합터미널과 가깝고 주변에 넓은 도로가 있어 좋은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다.

한편 광주신세계는 사내에 풍부한 여유자금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최근 분기인 지난해 3분기 광주신세계의 순현금(현금 + 단기금융자산 - 부채총계)은 2102억원으로 현재 시가총액 3976억원의 53%에 이른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광주신세계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57위(상위 15%)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 점수가 낮은 것은 개장 전 주가수익배수(PER)가 7.2배로 5년 평균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PER은 2012년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이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