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텍이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28일 오후 2시 38분 현재 오디텍3,220원, ▼-20원, -0.62%은 0.6%(100원) 오른 1만4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디텍은 지난해 매출액이 825억원으로 2011년보다 1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5억원으로 61% 늘었으며, 순이익은 83억원으로 4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사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추정한 지난해 연간 매출액 평균치는 827억원, 영업이익은 97억원이다. 매출액은 유사하나 영업이익은 회사 발표치가 증권가의 추정치를 8%가량 높게 나왔다.



4분기 실적만 놓고 봐도 양호한 수준이다. 작년 4분기 매출액은 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늘었다.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71%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0억원으로 70% 늘었다. 발광다이오드(LED) 업황이 회복된 가운데 주력 제품인 제너다이오드 칩과 서브마운트 칩이 늘어난 결과로 해석된다.

공급 물량 확대와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LED 조명 가격은 꾸준히 하락했다. 기존 조명 대비 가격경쟁력이 생기면서 LED 조명 수요는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 가운데 단가를 낮춘 저전력형 직하형 LED TV 수요 증가도 업황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

4분기 실적을 반영해 주가수익배수(PER)는 17.8배에서 16.2배로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배로 같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에서 10%로 올랐다.

▷ 국내 제너다이오드 1위 업체

오디텍의 주력 제품은 LED 반도체와 광센서다. LED 반도체는 제너다이오드 칩과 서브마운트 칩이 있는데, 여기서 전체 매출의 60% 가량이 발생한다. 두 제품은 LED가 빛을 발할 때 나오는 정전기와 열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광센서는 프린터기, 지폐계수기, CD/DVD 감지센서 등에 적용된다.

업계에 따르면 오디텍은 제너다이오드 부문에서 국내 1위다. 삼성전자가 LED TV를 개발키 시작한 초기부터 함께 협력해왔다. 주 매출처는 삼성LED와 LG이노텍164,700원, ▼-300원, -0.18%, 서울반도체7,550원, ▼-50원, -0.66%, 루멘스1,140원, ▲17원, 1.51% 등의 LED 패키지 전문업체다. LED 시장 확대는 오디텍의 수혜로 이어진다. LED 시장은 친환경, 고효율 정책 등으로 장기 성장성이 높은 산업으로 분류된다.

오디텍은 신규 사업으로 동작인식센서를 개발하고 있다. 개발 중인 제품은 동작인식센서와 근조도센서 기능을 합친 통합센서다. 부품의 경박 단소화 추세에 부합하되는 제품이다. 증권가에선 스마트 기기의 신규 모델에 채택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한다. 특히 기존 동작인식 센서가 X축 방향만 인식하는 한계에서 벗어나 X, Y, Z 세 개의 축을 모두 인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