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404,000원, ▲2,500원, 0.62%가 상승세다. 28일 오후 1시 19분 현재 전일 대비 3.4% 오른 24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뚜기는 '오뚜기 케첩', '3분 요리'로 유명한 식품 제조업체다. 주력 제품은 라면·당면(매출 비중 26%), 케첩·마요네즈(14%), 참기름·식용류(17%), 카레·3분류(14%) 등이다.

오뚜기 제품들은 시장에서 대부분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카레와 3분류 제품은 75~85%의 점유율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참기름은 42%, 케첩 및 마요네즈는 22%다. 시장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가장 매출 비중이 높은 라면의 경우 15%의 점유율로 국내 2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엔 '참깨라면(봉지)'이 출시 1년도 채 되지 않아 판매량이 1000만개를 돌파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오뚜기는 이 밖에도 즉석밥, 참치캔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오뚜기는 지속적인 판매 증가와 제품가 인상을 통해 지난 10년간 꾸준히 성장했다. 2000년 6958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4분기 합산 기준) 1조6331억원으로 2.5배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6억원에서 866억원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증권가에선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 ▲업소용 매출 비중 확대 ▲지속적인 제품가 인상 등에 따라 오뚜기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오뚜기는 신사업으로 육가공 및 냉동식품 업체의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이다. 또 의약외품 및 화장품 사업을 정관에 추가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추진하려는 사업들이 아직 가시화된 단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이 회사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2.5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5%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오뚜기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4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23위(상위 25%)를 차지했다.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며,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수익 성장성과 밸류에이션 점수는 각각 2점, 0점으로 낮은 수준이다. 수익 성장성은 최근 5년간 순이익성장률이 6.8% 머문 점이, 밸류에이션은 현재 PER이 5년 평균치(8.6배)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오뚜기는 지난해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났는데, 이는 라면 가격 담합으로 100억원 상당의 과징금을 받았기 때문이다. 과징금은 순이익성장률을 낮추고, PER이 높였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