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새로 출시할 갤럭시S4에 전층 비아홀(IVH) 주기판(HDI)을 장착하기로 한 가운데 관련 업체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26일 한 신문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4 하드웨어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IVH HDI를 채용키로 했다. HDI는 일반적으로 8개 이상의 동박적층판(CCL)을 쌓아 만드는데, 층간 전기접속을 위해 CCL에 구멍을 내고 금속으로 채운다. 이것을 비아홀(Via Hole)이라 하며, 10개의 CCL에 비아홀을 형성한 HDI를 IVH라 칭한다.

업계에선 IVH HDI를 채용함에 따라 HDI 인쇄회로기판(PCB) 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는 주요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갤럭시S4용 IVH HDI를 발주했다는 후문이다.

▷ 상장된 HDI 업체는?

상장된 HDI 업체는 삼성전기112,000원, ▲400원, 0.36%, 대덕전자15,320원, ▼-10원, -0.07%, 대덕GDS, 코리아써키트8,080원, 0원, 0%, 디에이피2,145원, ▲20원, 0.94%가 있다. 공급량은 삼성전기가 가장 많다. 디에이피의 경우 매출 규모는 작지만, 자산 대비 유형자산 비중은 69%로 1위다. 2011년 설비를 증설한 코리아써키트도 유형자산이 전체 자산의 44%를 차지한다.

영업이익률은 삼성전기가 17% 최고다. 다른 기업들은 10% 내외로 비슷하다. 스마트기기 보급확대로 HDI PCB 등 고마진 제품 비중이 늘면서 PCB 업체들의 영업이익률도 높아지는 추세다.



▷ HDI 업체 최근 실적은?

그렇다면 HDI 업체들의 최근 실적은 어떨까. 5개 업체 중에서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곳은 삼성전기와 디에이피다. 두 업체 모두 주력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점유율 확대로 양호한 실적을 냈다.



디에이피의 지난해 매출액은 3066억원으로 2011년보다 41% 늘었다. 영업이익은 276억원으로 717%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209억원으로 701% 늘었다. 삼성전기의 매출액은 5조4692억원으로 3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733억원으로 171% 늘었다. 순이익은 4980억원으로 69% 증가했다.

▷ 현 시점에서 투자매력도는?

현 시점에서 투자매력도도 궁금하다.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주식MRI 분석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투자매력도 점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기의 주식MRI 투자매력 종합점수는 25점 만점에 23점으로 상장사 상위 1%를 차지했다. 항목별로는 재무 안전성, 수익 성장성, 현금 창출력 세 부문에서 5점 만점을 받았다. 밸류에이션과 사업 독점력 역시 높은 것으로 나왔다.

뒤를 이은 업체는 대덕전자다. 이 회사의 투자매력 종합점수는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상위 5%에 올랐다. 대덕전자는 재무 안전성, 수익 성장성 부문에서 만점을 받았다. 다만 밸류에이션 점수는 2점으로 낮은 편이다. 이 밖에 대덕GDS와 디에이피가 각각 17점을 얻었으며, 코리아써키트는 16점을 받았다.

한편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자제품의 핵심 부품인 PCB는 크게 두 가지다. 메인보드로 사용되는 경성(딱딱한) PCB와 각종 모듈에 쓰이는 연성(유연한) PCB로 나뉜다. 전자를 HDI PCB 또는 빌드-업(Build-Up) PCB라 하며, 후자는 FPCB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