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륭물산3,580원, ▼-40원, -1.1%이 상승세다. 20일 오후 1시 52분 현재 전일 대비 3.1% 오른 2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륭물산은 1980년에 설립된 카톤팩 제조업체다. 카톤팩은 우유나 주스 또는 청량음료를 담을 수 있는 액체 음료 포장 용기를 말한다. 우리가 흔히 보는 우유팩도 카톤팩에 속한다. 삼륭물산은 국내 시장에서  한국팩키지1,861원, ▼-1원, -0.05%, 에버그린패키징코리아, 삼영화학과 경쟁하고 있다. 2011년 기준 국내 시장점유율 30.5%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카톤팩 시장은 경기 변동에 둔감하나 시장 규모가 한정돼 있어 성장성이 낮은 편이다.

삼륭물산은 최근 환율 약세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가 원재료인 원지 대부분을 해외에서 들여오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환율이 하락하면 원가율아 낮아져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 1년 전 1150원에 육박했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6월부터 하락세를 지속, 현재 1170원대에 머물고 있다.



실적도 양호하다. 이 회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0억4800만원으로 25% 늘었다. 판매량 증가 및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것이다. 자회사 손익을 포함한 순이익은 89% 증가한 55억18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 인수한 이생테크노팩의 이익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이생테크노팩은 플라스틱 용기 제조업체로 현재 삼륭물산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 인수로 차입금은 증가했다. 2011년 3월 말 119억원 수준이었던 차입금은 지난해 9월 말 389억원까지 불어났다. 이는 전체 자산의 40% 규모다.

최근 4분기 합산(2011년 4분기~2012년 3분기) 순이익을 반영한 이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4%다. 5년 평균치인 7% 보다 높다. 주가수익배수(PER)는 6.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8배다. 5년 평균값(각각 9.6배, 0.61배) 대비 PER은 낮고, PBR은 높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삼륭물산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2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