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리마가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강세다. 14일 오전 11시 23분 현재 슈프리마22,900원, ▲50원, 0.22%는 4.4%(800원) 오른 1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슈프리마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5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2억원으로 188%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53억원으로 148% 늘었다고 밝혔다. 2011년 발생한 해외특허소송 비용과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른 비용 등의 기저효과로 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다만 증권가의 추정치에는 다소 못 미쳤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추정한 슈프리마의 지난해 매출액 평균치는 570억원, 영업이익은 179억원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추정치보다 각각 9%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반영해 주가수익배수(PER)는 19.1배에서 18.2배로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48배에서 2.45배로 낮아졌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에서 13.4%로 올랐다.

▷ 바이오인식 전문 업체

슈프리마는 바이오인식 솔루션 전문 업체다. 바이오인식이란 사람의 생체정보를 추출해 정보화시키는 인증방식으로 '생체인식'이라고도 불린다. 지문·목소리·눈동자·얼굴 등 개개인의 고유한 특징을 인식해 개인식별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분야다. 슈프리마는 지문인식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주력 제품은 출입보안 및 근태관리 용도로 쓰이는 지문인식 시스템(매출 비중 54%), 다양한 단말기에 탑재된 지문인식 솔루션(18%), 지문 라이브스캐너·전자여권판독기(24%)가 대표적이다. 지문인식 시스템은 국내 최대 보안업체인 삼성 에스원62,000원, ▲200원, 0.32%에 독점 공급 중이며, 지문인식 솔루션은 서울통신기술, 웅진해피올과 정부기관에 납품되고 있다.

최근 출입보안 및 근태관리 시장에서 바이오인식 시스템이 RF카드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하니웰(Honeywell), 보쉬(Bosch), 에이디아이(ADI)와 같은 글로벌 보안업체들이 바이오인식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초기에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발전했지만 아시아, 중남미, 중동 등 신흥국 시장으로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

슈프리마 역시 매출의 70%를 수출에서 거두고 있다. 유럽 대형 유통업체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인도·중국의 공공기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