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인텍5,670원, ▼-20원, -0.35%이 상승세다. 13일 오전 10시 22분 현재 전일 대비 3.6% 오른 9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원인텍은 지난해 9월 11일 아이투자가 '승부주'로 소개한 종목이다. 소개 당일 종가는 4480원으로 현재 주가는 이보다 115% 오른 상태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2% 상승했고, 코스닥지수는 1% 하락했다. 승부주란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저평가 우량주 중 외국인 등 큰 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소개하는 코너다.

(바로가기: [승부주] 서원인텍, 삼성 스마트폰 고무부품 제조)



서원인텍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은 실적 개선과 성장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는 2000년대 중반까지 삼성전자의 휴대폰 키패드 사업을 해왔으나,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관련 부품(측면 키, 고무, 스폰지 등)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사업 전환에 성공하면서 2009년 30억원에도 못 미쳤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누적 기준) 63억원까지 개선됐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휴대폰 출하량 증가 및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에 따라 서원인텍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해외 자회사들이 올해 연결 기준으로 포함되면서 실적 개선 효과가 더욱 눈에 띨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원인텍은 중국 서원천진전자유한공사(휴대폰 키패드 및 자재), 서원인텍남경전자유한공사(2차전지 보호회로), 베트남 하노이서원인텍(휴대폰 키패드 및 부자재)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자회사들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1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5일 서원인텍의 올해 실적(연결기준)으로 매출액 3995억원(지난해 추정실적 대비 +56%), 영업이익 359억원(+111%), 순이익 318억원(+59%)을 전망했다. 이를 반영한 2013년 선행 주가수익배수(Forward PER)는 5.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7%다.

한편 서원인텍에 투자 중인 큰 손으로는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지분율 7.68%), 국민연금(7.41%)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