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스8,440원, ▼-50원, -0.59%가 상승세다. 12일 오전 10시 12분 현재 전일 대비 1.9% 오른 5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비쿼스는 지난해 5월 4일 아이투자가 '승부주'로 소개한 종목이다. 소개 당일 종가는 4295원으로 현재 주가는 이보다 38% 오른 상태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2%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는 5% 상승하는 데 그쳤다. 승부주란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저평가 우량주 중에서 외국인 등 큰 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소개하는 코너다.

(바로가기: [승부주] 유비쿼스, 국내 2위 네트워크 장비회사)



유비쿼스는 인터넷 데이터 전송장비를 만드는 회사다. 데이터 전송장비는 KT44,500원, ▲500원, 1.14%, LG유플러스11,090원, ▲210원, 1.93% 등 통신사업자들이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망을 구축하는 데 이용된다. 따라서 통신사업자들이 망 투자를 확대하면 유비쿼스의 매출과 이익이 증대된다.

유비쿼스는 2000년대 중반 국내 통신장비 업체들이 뛰어들던 L2 전송장비 시장을 공략하지 않고 고사양 제품군인 L3에 주력했다. 그 결과 L2, L3 라인업을 모두 갖추는 데 성공, 현재 이 부문에서 국내 1위를 달리고 있다. 2010년엔 시스코, 알카텔-루슨트 등 외산업체가 주도하던 고성능 중대형 인터넷 교환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이동통신사에 공급키 시작했다. 현재 중대형 부문은 시스코에 이어 국내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유비쿼스는 최근 LTE 관련 장비도 개발했다. 무선 백홀(Mobile Backhaul) 스위치가 대표적이다. 스마트 기기의 등장으로 모바일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관련 장비 수요도 늘었다. 지난해 3분기(누적) 매출 비중은 9%에 머물고 있으나, 향후 통신사들의 LTE 망 투자가 늘어날 경우 관련 매출 비중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통신사들의 망 투자가 증가하면서 유비쿼스는 지난해(1~3분기)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5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05억원으로 28% 증가했다. 순이익은 25% 늘어난 134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수익 등 금융수익이 있어 순이익 규모가 영업이익보다 크다.

유비쿼스는 올 2월 들어서만 세 건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7일 KT44,500원, ▲500원, 1.14%와 대규모 공급 계약 세 건을 공시했는데, 공급 대상은 L2, L3 등의 스위치 제품이며, 전체 계약 금액은 약 115억원이다. 이는 2011년도 매출액의 16% 규모다. 계약기간은 모두 내년 1월 31일까지다.

최근 4분기 합산(2011년 4분기~2012년 3분기) 순이익을 반영한 유비쿼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4%다. 주가수익배수(PER)는 6.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9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