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 휴대폰 판매 목표를 '1억대'로 올려 잡은 가운데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12일 한 신문사에 따르면 최근 LG전자는 올해 휴대폰 판매 목표를 8000만대에서 1억대로 상향했다. 작년 휴대폰 판매량 5600만대보다 78% 높다. 이중 스마트폰 판매 목표는 8000만대로 지난해의 세 배가 넘는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카메라모듈,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업체들을 비롯한 휴대폰 부품 업체들에게 공급량을 늘려 줄 것을 요청한 상황이다.

LG전자 스마트폰 관련 매출 비중이 큰 업체들은 LG이노텍164,700원, ▼-300원, -0.18%, 액트로5,070원, ▼-60원, -1.17%, 뉴프렉스4,625원, ▲20원, 0.43%, 아바텍8,800원, 0원, 0%, 넥스트리밍이 대표적이다. LG이노텍은 LG계열의 전기전자 부문 종합 부품업체다. 스마트폰용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터치스크린패널(TSP), 카메라 모듈을 만들어 LG전자에 납품한다.

액트는 LG전자 부회장을 지낸 구승평 대표이사가 2004년 설립한 회사로 FPCB가 전문이다. 액트는 LG전자를 비롯해 애플, 아마존 등 다양한 고객사를 두고 있다. 뉴프렉스 역시 FPCB를 만든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9,840원, ▼-80원, -0.81%와 LG전자93,300원, ▲700원, 0.76% 두 고객사에서 매출의 60%를 벌어들인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ZTE, 화웨이와도 거래를 하고 있다.

아바텍은 LG디스플레이가 2대주주로 있는 TSP 전문 업체다. 작년 11월 상장한 새내기다. 진화된 기술인 커버유리일체형(G2) TSP가 주력 제품이다. LG전자가 차세대 스마트폰인 옵티머스G에 G2 방식을 채용하면서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넥스트리밍은 모바일기기용 동영상 재생 소프트웨어(SW) 개발업체다. 주력 고객사는 LG전자다. 넥스트리밍의 SW는 LG전자에서 출시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탑재된다.

▷ LG 스마트폰 관려주 투자매력도는?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이 업체들의 투자매력도는 어떨까.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주식MRI 분석에 따르면 뉴프렉스와 액트가 종합점수 25점 만점에 13점을 받아 상장사 상위 31%에 올랐다.

뉴프렉스의 경우 재무안전성에서 4점을 받았으며, 사업독점력, 수익성장성, 현금창출력 부문에서 각각 3점을 취득했다. 액트 역시 재무안전성 부문에서 5점 만점을 받았다. 다만 두 회사 모두 밸류에이션 점수는 0점으로 나타났다.

LG이노텍은 현금창출력(4점), 재무안전성(3점)을 제외하곤 낮은 평가를 받았다. 전반적으로 LG전자 스마트폰 관련업체들의 주식MRI 점수는 높지 않았는데, 이는 그간 LG전자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한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아바텍과 넥스트리밍은 상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 주식MRI 점수를 산정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