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한 오공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오공2,600원, ▲15원, 0.58%은 1.7%(30원) 오른 1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영업익 32%↑...비용절감

전일 장 마감 후 오공은 잠정 집계한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442억원으로 전년보다 6% 감소했지만, 수익성은 개선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억4000만원으로 32% 늘었으며, 순이익은 14억7000만원으로 40% 증가했다. 공시에 따르면 원재료가격 안정과 경비절감의 노력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이와 동시에 보통주 1주당 50원의 배당금을 책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3.1%다. 주주총회 예정일자는 오는 3월 22일이며, 주주총회일로부터 한 달 안에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오공은 지난 2010년부터 1주당 50원의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하고 있다.



▷ 접착제 제조업체...저PBR '3위'

오공은 접착제를 만드는 업체다. 주로 인테리어, 바닥재, 가죽, 고무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는 접착제를 만든다. 총 수요의 40%가 건축분야에 쓰여 건설업 경기에 영향을 받는다. 국내 접착제 시장은 150여개의 중소업체가 난립해 있으며, 이 중 오공의 점유율은 약 15%다.

주력 품목은 ‘초산비닐수지에멀젼’ 접착제로 목가공용, 인테리어 시공용이다. 오공은 판매 종속회사인 오공티에스를 통해 다수의 인테리어 업체를 대상으로 해당 제품을 공급하다. 800g포장 단위로 연간 800만~1000만개를 판매하고 있으며, 소비자 시장 점유율은 70%~80%로 독보적이다. 시장지배력이 있어 경쟁업체 대비 20%~30% 비싼 가격에 제품을 유통하며, 대부분의 이익을 이곳에서 벌어들인다.

한편 오공은 코스닥 화학업종 중에서 주가순자산배수(PBR)가 낮은 종목으로 꼽힌다. 개장 전 오공의 PBR은 0.48배로 코스닥 화학업종 중에서 저PBR 3위를 차지하고 있다. PBR은 낮을수록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 PBR은 개장 전 시가총액을 최근 분기 순자산(자본총계)으로 나눠 계산했다. 최근 4개 분기 중 분기 순이익이 적자인 기업은 순위에서 제외했다.

[표] 개장전 화학 저 PBR 순위(코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