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양호한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유아이디1,309원, ▼-16원, -1.21%가 3일 만에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일 오전 10시 47분 현재 전일 대비 1.8% 오른 816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한국투자증권 이민영 연구원은 "유아이디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9% 늘어난 157억원을, 영업이익이 140% 늘어난 28억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SSCP와 SKC의 사업철수로 'LG전자 PDP TV'향 글라스 필터 매출이 늘고, 태블릿PC에 ITO(투명전극) 코팅을 하는 PLS 부문에서 4분기 통상적으로 이뤄지는 재고조정이 없었던 덕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올 한해도 양호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유아이디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3% 늘어난 770억원을, 영업이익이 21% 늘어난 1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TSP(터치스크린패널)향 ITO 코팅 매출이 발생하고, 주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태블릿PC 판매 확대 전략에 힘입어 PLS 부문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아이디는 스마트폰·태블릿PC 등에 쓰이는 TSP이 터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ITO 코팅'을 하는 회사다.  ITO는 Indium-Tin Oxide(산화인듐주석)의 줄임말로 투명하면서 전기가 통한다는 특징이 있다. 메트릭스 방식으로 구동되는 PDP, LCD 등의 얇고 편평한 디스플레이에 사용된다. PDP필터, PDP용 강화유리를 만드는 평판디스플레이 사업도 겸한다. 지난 3분기 누적 사업부문별 매출액 비중은 ITO코팅 67%, 평판디스플레이 33%다.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면서 ITO 부문 매출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공시 기준으로 가장 최근 분기인 지난해 3분기 유아이디의 매출액은 1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 늘었다. 영업이익은 31억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했고, 순이익은 24억7000만원으로 3% 늘었다.

3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개 분기 실적 합산)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1배로 최근 5년 평균인 9배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

한편 국민연금은 지난달 8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12월14일 기준으로 유아이디의 지분 4.10%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10일  알리안츠는 지분을 5.52%에서 4.44%로 축소했다고 공시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유아이디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39위(상위 8%)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밸류에이션 점수가 1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3분기 연환산 기준 현재 PER이 최근 5년 평균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는 점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