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삼륭물산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거래일 기준) 삼륭물산3,580원, ▼-40원, -1.1%은 3%(80원) 오른 2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륭물산 주가는 지난달부터 급등했다. 12월 1970원으로 시작한 주가는 현재까지 36% 올랐다.



이 같은 상승세는 최근 우호적인 영업환경에 있다. 삼륭물산은 우유팩이라 불리는 카톤팩 제조회사로 원재료인 펄프를 전량 수입한다. 따라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원가율이 개선된다. 최근 미국의 유동성공급 정책으로 원/달러 환율은 꾸준히 내리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1116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11일 1055원으로 마감했다.





실적 또한 뒷받침 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1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영업이익은 18억6000만원, 순이익은 13억2000만원으로 각각 흑자 전환했다. 판매량 증가 및 원재료 값 하락이 맞물린 결과다. 여기에 이생테크노팩 인수로 자회사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이 대폭 늘었다. 3분기 누적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55억1000만원으로 88% 증가했다.

삼륭물산은 1980년 설립된 카톤팩(우유팩) 제조회사다. 최대주주인 조락교 이사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75.1%를 들고 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륭물산은 2011년 기준 시장점유율 30.5%로 국내 1위 업체다. 카톤팩 수요는 우유소비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카톤팩 산업은 경기 변동에 둔감해 안정적이지만 시장 규모가 한정돼 있어 향후 성장성은 낮은 편이다. 삼륭물산은 한국팩키지1,861원, ▼-1원, -0.05%, 에버그린패키징코리아, 삼영화학과 내수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2011년 말 삼륭물산은 플라스틱 용기 사업에 진출했다. 2010년 말 자기자본 대비 90%가 넘는 자금을 투입해 플라스틱 위생용기 업체 이생테크노팩 지분 100%를 인수했다. 지난 1월 11일 아이투자는 ‘미니분석’ 코너에서 삼륭물산의 신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룬 바 있다. 당시 종가는 1840원으로 현재까지 주가가 46% 올랐다. (바로가기: [미니분석]삼륭물산,50년만의 신사업 진출···왜?)

▷ 1년 EPS 성장률 1106%, PER 6.4배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EPS 성장률 & PER 매트릭스 차트에 따르면 삼륭물산은 포장재업체 중에서 주가수익배수(PER)가 낮고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은 높은 종목으로 분류됐다. 삼륭물산은 차트의 4사분면인 오른쪽 하단에 위치해 있다. 이 영역은 포장재업체 PER은 낮고 EPS 성장률은 높은 종목이 포함된다. 삼륭물산의 PER은 6.4배 최근 1년간 EPS 성장률은 1106%다. PER은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