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텍4,010원, ▼-135원, -3.26%이 상승세다. 4일 오후 1시 9분 현재 전일 대비 4.3% 오른 4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니텍은 2주 전인 지난해 12월 18일 아이투자가 '승부주'로 소개한 종목이다. 소개 당일 종가는 4000원으로 현재 주가는 이보다 16% 오른 상태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0.7%, 코스닥지수는 4% 상승하는 데 그쳤다. '승부주'란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저평가 우량주 중에서 외국인 등 큰 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소개하는 코너다.

(바로가기: [승부주] 이니텍, KT계열 금융 보안회사)



이니텍은 전자금융 보안 솔루션 및 아웃소싱 전문업체다. BC카드의 손자회사로, 2010년 8월 BC카드가 KT에 인수되면서 KT그룹에 편입됐다. 이니텍은 인터넷뱅킹 보안프로그램인 이니세이프(INISAFE)를 금융권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한 KT의 모바일 결제 및 클라우드 사업도 보안을 맡고 있다.

보안용 소프트웨어는 IT기술의 발전에 따라 지속적인 유지·보수가 필요하다. 그러나 국내 보안용 소프트웨어 시장은 경쟁이 심해 유지·보수 가격이 소프트웨어 가격보다 6~7% 가량 낮다. 전자금융 아웃소싱은 금융기관의 홈페이지, 인터넷 뱅킹과 대출 서비스를 대행하고 수수료를 받는 사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보안 솔루션 부문의 매출 성장으로 양호한 실적을 냈다.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2% 늘어난 27억2600만원, 순이익(자회사 손익 반영)은 26% 증가한 55억4800만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이니텍이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및 BC카드의 NFC(근거리무선통신) 사업 보안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한다. 클라우드 서비스란 문서, 사진, 음악, 영화 등을 서버에 저장해두고 스마트 기기 혹은 컴퓨터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서비스를 말한다. 현재 KT는 개인용 클라우드인 유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NFC는 10cm 이내 가까운 거리에 활용되는 무선 통신 기술이다. NFC의 주 서비스 영역은 비접촉 결제(모바일 결제,대중교통 이용), RFID, 파일전송에 주로 활용된다. BC카드는 최근 NFC 기반의 이마트 포인트 모바일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한편 4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이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3%다. 5년 평균치인 5.4%보다 높다. 주가수익배수(PER)는 1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배다. 5년 평균값(각각 14배, 0.7배) 대비 PER은 같고, PBR은 낮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이니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56위(상위 2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금 창출력과 밸류에이션은 각각 1점, 2점으로 낮은 수준이다. 현금 창출력은 영업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고, 재무 현금흐름이 플러스(+), 잉여현금흐름이 7% 미만인 점 등이 반영됐다. 밸류에이션은 현재 PER이 5년 평균치에 근접한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