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베이스2,985원, ▲5원, 0.17%가 강세다. 27일 오후 1시 56분 현재 전일 대비 6.1% 오른 1만3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베이스는 지난 9월 12일 아이투자가 '승부주'로 소개한 종목이다. 소개 당일 종가는 4870원으로 현재가는 이보다 186% 오른 상태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 상승하는 데 그쳤고, 코스닥지수는 6% 하락했다. '승부주'란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저평가 우량주 중에서 외국인 등 큰 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소개하는 코너다.

(바로가기: [승부주] 모베이스, 삼성 '갤럭시' 케이스 제조사)



모베이스는 삼성전자56,000원, ▼-400원, -0.71% 휴대폰 케이스 제조업체다. '갤럭시 S3'와 '갤럭시 노트2' 등에 탑재되는 케이스를 만들어 삼성전자에 납품한다. 이 회사는 과거 삼성전자의 피쳐본(일반 휴대폰) 케이스를 주로 생산했으나, 지난해 4분기부터 갤럭시 시리즈에 납품을 시작, 현재는 스마트폰 케이스를 주로 만들고 있다.

모베이스는 국내를 비롯해 삼성전자의 최대 휴대폰 생산기지인 베트남에서도 제품을 제조한다. 또 중국에도 해외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모베이스는 베트남 및 중국 자회사의 지분을 100%씩 소유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5690만대(글로벌 점유율 35%)로 2690만대(17%)를 판매한 애플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신제품인 갤럭시 S3는 지난 5월 말 출시한 이후 6개월 만에 누적 공급량이 3000만대를 넘어서는 등 지속적인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모베이스는 올해 양호한 실적을 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억59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자회사 손익을 포함한 순이익은 172% 급증한 107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스마트 기기 판매 호조와 신제품 출시로 모베이스의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모베이스는 삼성전자의 베트남 투자 확대에 맞춰 내년 1분기 대규모 증설이 완료할 방침이다. 증권가에선 이로 인해 생산능력이 월 300만대 수준에서 600만대 수준으로 2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0일 한양증권은 이 회사의 올해 실적(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2045억원, 영업이익 173억원, 순이익 148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내년 실적으로 매출액 3240억원, 영업이익 325억원, 순이익 300억원을 전망한다. 이를 반영한 2012년 선행 주가수익배수(Forward PER)는 8.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다. 2013년 선행 PER은 4.2배, ROE는 3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