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오토시스가 강세다. 21일 오후 2시 47분 현재 KB오토시스3,725원, ▲20원, 0.54%는 6%(285원) 오른 44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KB오토시스는 장 중 한때 13%까지 올랐다. 매수세 몰리면서 거래량도 대폭 늘었다. 이 시각 거래량은 2만2340주로 전일보다 405% 증가했다.

KB오토시스는 3분기 수익성이 개선된 업체 중 하나다. 매출액은 27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하지만, 영업이익은 21억8000만원으로 144% 늘었다. 제품 가격 상승과 원재료 가격 하락이 맞물린 결과다. 주력 제품인 브레이크 패드(국내)의 평균 판매 단가는 개당 3746원으로 지난해보다 4% 올랐다. 같은 기간 원재료와 부재료 가격은 각각 4%씩 하락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외환차익, 외화환산이익이 감소해 순이익은 11억7000만원을 기록, 17%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개선된 실적에도 불구, KB오토시스 주가는 지난 8월부터 4000원 선에서 행보하고 있다. 이 가운데 내부자는 회사 주식을 꾸준히 사 모았다. KB오토시스의 등기임원인 김상권 이사는 지난 7월부터 지난달 28일까지 보유 지분을 0.35%에서 0.8%로 늘렸다.



KB오토시스는 자동차 부품업체로 브레이크 패드(마찰재)를 생산한다. 마찰재는 자동차의 브레이크 시스템에서 휠과 직접 맞닿아 마찰 운동을 통해 속도를 줄이는 부품이다. 일정 기간 사용하면 마모돼 교체수요가 꾸준히 발생한다.

생산된 제품은 HL만도33,500원, ▲500원, 1.52%, 현대모비스223,000원, ▼-500원, -0.22%, 한국델파이 등 완성차 1차 공급업체를 통해 현대기아차, 한국GM 등에 납품된다. 주요 경쟁사는 상신브레이크3,450원, ▲35원, 1.02%, 새론오토모티브3,835원, ▲25원, 0.66% 등이다. 상신브레이크에 따르면 KB오토시스의 지난해 점유율은 22%로 업계 3위다. 업계 1위인 상신브레이크가 교체 수요에 주력하는 반면, 새론오토모티브, KB오토시스는 신차에 탑재되는 마찰재를 만든다.

▷ 피오트로스키 점수 두 배로 '껑충'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피오트로스키 점수 판에 따르면 KB오토시스의 3분기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9점 만점에 8점을 받았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두 배로 오른 수치다. 항목별로는 수익성 부문에서 3점을 추가 취득했으며, 효율성 부문에서 1점을 더 받았다.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기업의 수익성, 안전성, 효율성을 9가지 항목으로 나눠 각 1점씩 9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경제학과의 조셉 피오트로스키 교수가 개발한 종목 평가 방법이다. 재무적으로 허약한 기업을 골라내는 데 효과적이며, 실적 개선 및 턴어라운드 기업을 찾는 데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