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리더가 인지소프트 지분을 인수한 가운데 상승세다. 17일 오전 11시 16분 현재 모바일리더는 2.2%(180원) 오른 8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모바일리더는 문자인식(OCR: optical character reader) 전문 업체 인지소프트 지분 50%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42억4000만원으로 2011년 말 자기자본의 16.57%다.

OCR이란 광학 문자 판독 장치다. 프린터로 인쇄된 글자나 사람이 손으로 쓴 글자를 읽는 기능을 한다. 인지소프트는 OCR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앱스토어에 모바일 카메라기반 영상처리 및 문자인식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인지소프트는 지난해 매출액 48억원과 3억9000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모바일리더는 인지소프트 인수를 통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및 사업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클라우드 및 모바일 관련 기술과 인지소프트가 보유한 인식가술을 접목시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 모바일 싱크 소프트웨어 1위 회사

모바일리더는 휴대폰과 컴퓨터를 연결해주는 싱크(Sync) 소프트웨어 회사다. 싱크 소프트웨어는 휴대폰의 연락처 목록, 사진, 동영상을 컴퓨터에서 편집과 관리를 할 수 있게 한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텍 등 국내 주요 휴대폰 제조업체에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국내 시장 점유율 90%에 달한다. 세계 시장 점유율도 삼성과 LG의 점유율을 합한 27%다. 스마트폰 보급으로 휴대폰 내 데이터량이 많아지면서 싱크 소프트웨어 수요가 늘어났다.

모바일리더는 클라우드 싱크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클라우드 싱크는 인터넷 상의 서버와 휴대폰을 연결해 각 모바일 기기간의 자료 공유를 쉽게 할 수 있다. 클라우드 기술이 적용된 모바일기기는 데이터 저장공간에 필요한 부분을 배터리에 투자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아진다.

모바일리더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26억원을 기록했다. 판관비 절감에 성공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2억원 대비 200% 증가한 6억원을 기록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모바일리더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99위(상위 1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