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네오위즈게임즈(이하 네오위즈G)의 재계약 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다.

10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네오위즈19,940원, ▲430원, 2.2%는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1만4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네오위즈게임즈도 상한가, 네오위즈인터넷 역시 가격 제한폭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일 장 마감을 앞두고 네오위즈G는 개발사 스마일게이트와 '크로스파이어'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2013년 7월 24일자로 만료 예정이었던 계약은 최소 2016년 7월까지 연장됐다.

네오위즈G는 만들어진 게임을 구매해 실제로 서비스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 홍보하는 퍼블리셔다. 계약기간이 끝나면 재계약을 통해 서비스를 연장할 수 있으나, 계약이 종료되면 수익원이 사라지는 리스크를 안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네오위즈G 매출의 40%이상을 차지하는 크로스파이어 재계약 이슈가 붉어졌다. 급기야 네오위즈G를 비롯한 네오위즈 그룹주 주가는 꾸준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대부분 고가 대비 50~70% 하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이날 증권가는 재계약 성공에 따라 네오위즈G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조정했다. 하나대투증권은 "2013년 7월부터 신규로 적용되는 계약으로 네오위즈G가 스마일게이트에 기존 대비 추가적으로 양보해야 하는 부분은 제한적인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매출인식 방법도 순매출 인식으로 바뀌어 매출감소는 있으나, 영업이익은 유지되면서 마진이 상상하는 효과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대 주주인 EA의 지분 매각도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며, 네오위즈인터넷과 합병도 무난히 성사될 것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종전 4만3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도 목표주가를 2만6000원에서 4만원으로 올렸다. 크로스파이어 재계약 성사와 신규게임 '차구차구'의 성공 여부를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이트레이드증권 역시 2만2000원에서 3만원으로, 현대증권은 2만4000원에서 2만6800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한편 네오위즈는 네오위즈G(지분율 25.3%), 네오위즈인터넷(49.6%) 등 7개의 자회사를 거느린 순수지주회사다. 2007년 인적분할을 통해 게임사업을 신설법인인 네오위즈G로 이관했으며, 그룹의 투자사업만을 담당하는 순수지주회사로 전환했다. 자회사의 사업은 크게 게임과 인터넷으로 나뉜다. 연결기준 매출액 비중은 게임이 92%로 압도적이다. 게임사업을 하는 자회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네오위즈G다.

현재 네오위즈의 주가수익배수(PER)는 4.5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