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스틸3,905원, ▼-15원, -0.38%이 상승세다. 6일 오전 10시 46분 현재 전일 대비 5.5% 오른 1810원에 거래되고 있다.

NI스틸은 철강 업황이 안좋은 상황에서도 올 3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한 업체다.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액은 2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0억1300만원으로 2배 급증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16억7100만원 적자에서 올해 3분기 22억13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는 원재료값 및 판관비 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NI스틸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주 원재료인 열연코일 가격은 올 3분기(누적 기준) 킬로그램(Kg)당 73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내렸다. 또한 판관비율도 6.5%에서 5.8%로 하락했다.

최근 철강 시장은 전방업체의 수요 부진과 과잉공급으로 철광석 가격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공품을 만드는 NI스틸은 싼 가격에 원재료를 들여온 것으로 보인다. 제품가도 하락하는 추세지만 원재료 값 내림폭이 더 커 이익은 오히려 개선됐다.



NI스틸은 POSCO홀딩스303,500원, ▼-500원, -0.16%(이하 포스코)의 열연코일 가공 전문업체다. 최대주주는 문배철강2,550원, ▲30원, 1.19%으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57.89%를 보유하고 있다. 문배철강은 포스코의 열연코일 유통업체로 NI스틸과 함께 영남권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NI스틸은 서울, 대구, 포항, 충남, 전남 등 크게 5개 지역을 거점으로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 수요처는 SOC(사회간접자본)사업을 담당하는 건교부, 국토관리청 및 조달청, 그리고 기타 철강 수요업체들이다.

NI스틸은 열연코일 유통과 함께 건축에 필요한 U자형 블럭과 TSC, 다리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RIB형 강재를 만든다. 또한 건축에 필요한 강재 등을 판매·임대하는 사업에도 진출해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철강 성형품 11%, 철판 50%, 강재리스 18% 등이다. 이 회사는 2010년 말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포스코P&S와 합작투자해 철강스크랩 및 가공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법인을 설립했다.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NI스틸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2%다. 5년 평균치와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주가수익배수(PER)는 1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배다. 두 수치 모두 5년 평균값(각각 19배, 1.6배)보다 낮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3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NI스틸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3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38위(상위 31%)를 차지했다.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며,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과 수익 성장성은 각각 1점, 2점으로 낮은 수준이다. 밸류에이션은 ROE 성장률에 비해 PBR 상승률이 높은 점이, 수익 성장성은 5년간 연평균 순이익 성장률이 4%에 머문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