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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분석] AJ렌터카, 영업익 부진에도 신고가...왜?
AJ렌터카가 3분기 영업이익 부진에도 불구하고 신고가를 경신해 관심을 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AJ렌터카는 전날 장 중 3.8% 오른 9740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7월 27일 상장한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전날 거래는 3.1% 오른 9670원으로 마쳤다.
이 회사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악화됐다. 매출액은 960억원으로 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28억원으로 3% 감소했다. 순이익(자회사 손익 반영)은 14% 늘어난 49억5200만원을 기록했다. 원가율이 낮아지면서 매출총이익은 11% 증가했지만, 판관비가 15% 가량 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
그러나 업계에선 영업이익 감소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이 지난 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이익 부진은 저조한 중고차 판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매각한 중고차는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에 매입한 차량이다. 따라서 매각 대수가 894대로 평년(2500~5000대) 대비 매우 적은 규모였다고 설명한다. 결과적으로 중고차 판매 부문의 매출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AJ렌터카는 불황 수혜주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안좋아지면 차량 구매를 줄이고 렌트하는 경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 기업들은 불황에 대응하기 위해 비용절감을 꾀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차량 렌트다. 차량을 렌트할 경우 법인세 감면 등의 효과를 얻어 일반적으로 차량을 구매하는 것보다 비용이 덜 나간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렌터카 시장의 60% 가량이 법인 고객이며, 비중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전국자동차대여사업조합에 따르면 2012년 5월 말 보고된 렌터카 인가대수는 30만3000여대로 2006년부터 6년간 연평균 17.4%로 성장했다. 회사 측은 자사의 차량 인가대수가 매년 12.7%씩 성장해 2016년엔 50만900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J렌터카는 시장점유율 14%로 국내 2위, 제주지역 1위를 달리고 있는 렌터카 전문업체다. 9월 말 기준 차량 4만6000대와 전국 140여 개의 영업망, 300여 개의 정비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렌탈 사업은 규모가 클수록 이자비용, 인건비, 판관비 등의 고정비 부담이 낮아지는 장치산업의 특성을 지닌다. AJ렌터카는 국내 1위업체인 케이티렌탈(22%)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경제를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100% 지분을 가진 자회사들을 통해 렌털차량정비, 순회정비서비스, 중고차 판매, 오토리스, 해외사업 등을 모두 진행하고 있다. 3분기 누적 지분법손익은 11억원으로 3분기 누적 순이익 179억원의 6%를 차지했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다. 주가수익배수(PER)는 1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배다. 증권가에서 예상한 올해 AJ렌터카의 실적(별도기준)은 매출액 4070억원, 영업이익 514억원, 순이익 212억원이다. 이를 반영한 2012년 예상 주가수익배수(PER)는 10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다.
[AJ렌터카]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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