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리마22,900원, ▲50원, 0.22%가 상승세다. 27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1.6% 오른 1만8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슈프리마는 올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이 회사의 올 3분기 매출액은 1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2% 늘어난 38억2900만원, 순이익은 50% 증가한 38억7500만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매출이 전분기보다 감소했지만 고가 제품의 비중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공공부문의 수주가 계절적 성수기에 해당해 3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증권가에선 슈프리마의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72억원(전년비 +20%), 영업이익 50억원(+400%), 순이익 47억원(+236%)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회사 측이 밝힌 것처럼 계절적 성수기의 영향도 있지만, 소송 리스크가 해소된 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슈프리마는 지난해 소송 관련 비용으로 이익이 크게 감소했었다. 지문인식 세계 1위업체인 미국 크로스매치테크놀로지사가 관련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고 미국과 국내에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년 10월 1개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이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결나면서 소송 리스크가 해소됐다. 이에 따라 소송 관련 비용이 사라지면서 올해부터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했다.

이 회사가 증권가의 4분기 예상 실적을 달성할 경우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570억원(전년비 +31%), 영업이익 178억원(+324%), 순이익 172억원(+182%)이다. 이를 반영한 2012년 예상 주가수익배수(PER)는 1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다.

슈프리마는 국내 1위 지문인식 솔루션 업체다. 주력 제품은 출입보안 및 근태관리 용도로 쓰이는 지문인식 시스템, 지문인식 솔루션, 지문 라이브스캐너 및 전자여권판독기 등으로 매출 비중은 각각 55%, 18%, 24%다.

이 회사는 2008년 상장 이후 연평균 20% 이상씩 성장해왔다. 지문인식 시장의 확대되는 동시에 슈프리마는 해외 진출을 가속화했기 때문이다. 지문인식 시장은 신흥국의 성장과 공공시장에서의 채용 및 응용 범위 확대로 꾸준히 커지고 있다. 슈프리마는 이에 발맞춰 중국, 인도, 브라질, 미국 등 여러 국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수출 비중은 74%이며, 지역별 매출 비중은 유럽 37%, 아시아 28%, 남미 13%, 아시아 12%, 기타 11%다.

업계에 따르면 지문인식 시장은 여전히 성장 초기단계로 분류된다. 향후 지문인식은 출입보안이나 접근보안, 신분확인 등 기존 영역 뿐만 아니라 홈네트워크, 유비쿼터스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슈프리마는 내년부터 미국 시장 침투를 가속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