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엠앤디4,115원, ▼-45원, -1.08%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해 관심을 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나라엠앤디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9억5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10% 늘어난 242억원, 자회사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27% 감소한 15억5800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이 크게 증가했지만 경상개발 연구비가 3~4억원 가량 늘면서 영업이익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순이익은 외환변동이익과 잡이익 등이 줄면서 오히려 감소했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이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2%에서 8.4%로 낮아진다. 주가수익배수(PER)는 5.6배에서 6배로 높아지고,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배 그대로 유지된다.



나라엠앤디는 1999년 LG전자의 금형 부문으로부터 분할·설립된 회사다. 가전제품, 자동차부품 생산용 금형을 제조하고, 자사가 제작한 금형을 이용해 부품을 직접 생산도 한다. 금형은 제품의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해주는 틀을 말한다. 제품 규격에 맞춰 주문 생산하기 때문에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신규 수요가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제품 생산 공장에서 금형에 플라스틱, 금속 등의 재료를 넣어 압력을 가하는 방법으로 제품 모양을 만든다.

이 회사 금형 제품은 자동차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에어컨, 세탁기, 가스오븐렌지 등에 쓰인다. 금형을 이용한 부품으로는 자동차용 시트 브레이크와 패달 부품 등이 있다. 나라엠앤디는 제품을 만들어 LG전자93,300원, ▲700원, 0.76%, 델파이(DELPHI), NHK, 경창산업2,045원, ▼-5원, -0.24% 등에 공급한다.

나라엠앤디는 5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3개가 해외 현지법인이고 2개는 다른 제품을 생산한다. 해외 법인은 중국에 2개(무석나라포장제품 유한공사, 나라모구(곤산) 유한공사), 인도네시아에 1개(PT.NARA SUMMIT INDUSTRY)가 있는데 보유 지분율은 각각 100%, 100%, 99%다.

나머지 2개사는 지분 100%를 보유한 나라플라테크와 LG전자와의 합작법인인 나라엠텍(나라엠앤디 80.1%, LG전자 19.9% 출자)다. 나라플라테크는 냉장고, 전자렌지,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을 생산하고, 나라엠텍은 LG전자 휴대폰 금형과 LG화학298,000원, ▲3,500원, 1.19% 전기차용 베터리 모듈을 만든다. 결과적으로 이 회사는 LG전자가 IT 및 가전 부문에서 호조를 보일 경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편 신영자산운용은 나라엠앤디의 주요주주로 9월말 기준 6.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