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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분석] 샘표식품 12%↑...VIP가 주목한 매력은?
샘표식품26,000원, ▼-200원, -0.76%이 VIP투자자문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가운데 강세다. 13일 오전 10시 12분 현재 전일 대비 12.2% 오른 3만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엔 상한가를 달성하며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주가를 형성키도 했다.
이날 한 매체는 VIP투자자문이 '마르스1호' 사모펀드(PEF)로부터 샘표식품 지분 4%(20만주) 가량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주당 2만5000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재가보다 18% 가량 싼 수준이다. VIP투자자문은 2003년 창립 이래 꾸준히 가치투자 전략을 구사해 온 자문사이다. 동서25,900원, ▲1,100원, 4.44%, 동원산업33,600원, ▲250원, 0.75%, CJ제일제당272,000원, ▼-4,500원, -1.63% 등 음식료 주식에 장기투자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유명하다.
샘표식품에 투자한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음식료 업종은 제품가 인상과 신제품 개발로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VIP투자자문은 과거부터 워렌 버핏이 추구하는 '스노우볼' 형태의 종목에 투자해왔는데, 음식료 업종은 이와 가장 잘 부합하는 업종 중 하나다. VIP투자자문이 약 10년을 장기투자한 동서만 보더라도 10년간 매출액이 연평균 9.2%로 성장했으며, 순이익은 3배 가까이 불어났다.
이번에 투자한 샘표식품도 꾸준히 성장해 온 회사다. 10년간 매출액 연평균으로 9.3%씩 성장해 동서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단 영업이익 규모는 10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아 동서에 비해선 투자 매력도가 다소 떨어져 보인다. 그럼에도 VIP투자자문 측은 앞으로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눈치다.
VIP투자자문 최준철 대표는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샘표식품이 경영권 분쟁을 하는 동안 최대주주 측은 실적 개선을 꾀할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며 "벌어들인 돈 대부분을 장기 성장성을 높일 수 있는 신제품 연구·개발(R&D)과 마케팅에 쏟아부었다"고 설명했다.
이 견해가 맞다면 경영권 분쟁이 끝난 지금 R&D 및 마케팅 비용 감소와 신제품 출시에 따른 현금회수로 이익은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실제 이 회사의 최근 3년간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용 비중은 2~3% 수준으로 0.1~0.2% 수준인 동서와 0.3~0.8% 수준인 오뚜기404,000원, ▲2,500원, 0.62%보다 훨씬 높다.
샘표식품은 1946년에 설립된 장류 주력의 식품 제조업체로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의 제품을 다뤄왔다. 특히 '샘표 간장'은 제품 중에서도 브랜드 인지도가 가장 높다. 간장 부문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51%로 국내 1위이며, 경쟁사인 대상(24%)보다 2배 가량 앞서고 있다. 최근엔 장류 제품 외에도 소금, 식초, 물엿 등의 조미식품과 음용식초, 국수, 차, 통조림 등의 가공식품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장시키고 있다.
샘표식품은 최근 음용식초인 '백년동안'의 판매 호조로 실적 개선을 이뤘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1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억6900만원에서 70억5100만원으로, 자회사들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9억3100만원에서 52억75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백년동안은 출시 첫해인 2009년에 5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2010년엔 250억원, 지난해엔 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단기간에 주력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음용식초의 제품 가격은 간장보다 2배 이상 높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다.
6월 말 기준 샘표식품은 음용식초 시장점유율 26%로 국내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대상이 청정원 브랜드로 출시한 '홍초'다. 그러나 2009년 백년동안의 시장점유율이 11%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음용식초 부문의 성장세가 가파른 것으로 분석된다.
샘표식품은 올해 초 우리투자증권의 사모펀드(PEF)인 '마르스 1호'와 경영권 분쟁을 끝냈다. 마르스 펀드는 지난 2006년 9월 이 회사 지분을 24.1% 취득하며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샘표식품은 자사주 매입과 우호지분 확보로 6년간 경영권을 지켜왔다.
결국 마르스 1호는 지분 경쟁을 포기하고, 지난 2~3월에 진행된 샘표식품의 자사주 공개매수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약 146만주(지분율 32.98%)를 샘표식품 측에 넘겼다. 그리고 지난 10월엔 남은 지분 중 6.87%를 추가로 축소해 보유 지분율이 8.45%에서 1.58%로 줄었다. VIP투자자문은 이 과정에서 지분을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4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샘표식품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5%다. 5년 평균치인 3.7%보다 높다. 주가수익배수(PER)는 1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배다. 5년 평균값(각각 29배, 0.6배) 대비 PER은 낮고, PBR은 높다.
[샘표식품]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 '샘표'브랜드로 유명한 간장 및 장류제조 업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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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환경 | ㅇ 간장시장은 소스류시장의 성장, 외식 증가로 양적, 질적으로 감소하는 추세 ㅇ 소비자들의 수요패턴 다양화로 간장 제품 다양화 되고 있음 ㅇ 이 회사는 서양소스, 스낵안주류 등으로 제품 다변화중 |
경기변동 | 경기변동에 둔감(경기 침체로 매장내 판촉경쟁은 심화되고 있음) |
주요제품 | ㅇ 장류: 진간장, 양조간장 등 (매출 비중 55%) ㅇ 기타: 보리차, 반찬류 등 (매출 비중 44%) |
원재료 | 탈지대두, 소맥 등 |
실적변수 | ㅇ 환율 상승시 영업 외 수익 발생 ㅇ 대두 가격하락시 수혜 |
리스크 | ㅇ 원재료 가격상승시 수익성 악화 ㅇ 업계 경쟁심화로 인한 매출감소 |
신규사업 | 진행중인 신규사업 없음 |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샘표식품]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샘표식품] 주요주주
성 명 | 관 계 | 주식의 종류 |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 비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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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초 | 기 말 | ||||||
주식수 | 지분율 | 주식수 | 지분율 | ||||
박진선 | 본인 | 보통주 | 731,703 | 16.46 | 731,703 | 16.46 | - |
고영진 | 친인척 | 보통주 | 254,830 | 5.73 | 254,830 | 5.73 | - |
고계원 | 친인척 | 보통주 | 205,335 | 4.62 | 205,335 | 4.62 | - |
박용학 | 친인척 | 보통주 | 105,040 | 2.36 | 105,040 | 2.36 | - |
박영선 | 친인척 | 보통주 | 59,680 | 1.34 | 49,510 | 1.11 | - |
박용주 | 친인척 | 보통주 | 7,400 | 0.17 | 7,400 | 0.17 | - |
박수연 | 친인척 | 보통주 | 7,400 | 0.17 | 7,400 | 0.17 | - |
박수정 | 친인척 | 보통주 | 2,665 | 0.06 | 2,665 | 0.06 | - |
박정선 | 친인척 | 보통주 | 500 | 0.01 | 500 | 0.01 | - |
㈜명진포장 | 기타 특수관계인 | 보통주 | 95,360 | 2.15 | 95,360 | 2.15 | - |
계 | 보통주 | 1,469,913 | 33.08 | 1,459,743 | 32.85 | - | |
기타 | 0 | 0 | 0 | 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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