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이 한솔케미칼 주식을 대량 보유해 관심을 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이하 한화자산)은 한솔케미칼 주식 57만1256주를 장내 매수해 보유 지분이 5.06%가 됐다고 공시했다. 이시각 현재(오후 2시 40분) 한솔케미칼105,900원, ▲2,400원, 2.32%은 1.4%(350원) 오른 2만4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 관산화수소 '증설'...실적 개선 기대감

한솔케미칼은 한솔그룹 계열의 화학업체다. 생산 품목은 라텍스, 과산화수소, 요소수지가 대표적이다. 제지의 부재료로 사용되는 라텍스는 계열사인 한솔제지8,950원, ▲80원, 0.9%, 아트원제지 등에 공급된다. 요소수지는 목재보드의 접착용도며, 이 역시 계열사인 한솔홈데코가 주력 매출원이다. 과산화수소는 제지, 섬유뿐만 아니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에 쓰이는 약품이다. 상반기 매출 비중은 제지약품 42%, 반도체 등에 사용되는 정밀화학 제품 34%, 폐수처리 약품 10% 등이다.

지난 6월 한솔케미칼은 과산화수소 증설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생산능력은 연간 5만5000톤에서 9만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완공 직후 가동을 시작해 실적 개선 기대감도 일고 있다.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전망한 한솔케미칼의 3분기 매출액 평균치는 781억원, 영업이익은 81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와 69% 늘어난 규모다.



▷ 큰손 잇따라 지분 '확대'

한편 한솔케미칼은 큰손들의 공통 보유 종목이다.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이하 알리안츠)이 지분 14.58%(10월 5일 기준)를 보유하고 있으며, KB자산운용이 9.98%(10월 10일 기준), 국민연금이 9.53%(반기 말 기준)를 각각 들고 있다. 여기에 한화자산 보유 물량 5.06%까지 합치면, 주요 기관투자자의 보유 물량만 39.15%다.

반면 최대주주인 한솔그룹 조동혁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의 보유 지분은 18.06%에 불과하다. 다만 우리사주 조합이 8.85%를 보유하고 있어 최대주주가 행사할 수 있는 지분율은 26%를 넘어선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한솔케미칼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8위(상위 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