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JS전선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지난 26일 코스피 지수가 1.7% 하락한 가운데서도 JS전선은 1.7%(140원) 오른 8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JS전선은 LS87,700원, ▲700원, 0.8% 계열의 전력선 제조업체다. 1968년 설립됐으며, 2007년 거래소에 재상장했다. 국내 전선 시장은 LS전선, 대한전선11,210원, ▼-230원, -2.01%, 가온전선37,950원, ▼-350원, -0.91%, 일진전기21,850원, ▼-550원, -2.46% 등 대형 4사의 과점체제다. JS전선은 지난해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 5.1%로 업계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선박·해양용 전선과 전선용 도체에 쓰이는 동 소재다. 반기 말 매출 비중은 선박·해양용 전선이 56%, 동 소재가 42%다. JS전선은 선박·해양용 전선을 HD현대중공업237,000원, ▲8,500원, 3.72%,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에 납품한다. 해외에선 싱가포르, 중동, 미국 등 해양유전이 발달한 나라와 일본, 중국, 유럽 등 조선업이 강점인 나라에 공급한다. 수출 비중은 13%다. JS전선은 노르웨이, 영국,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미국 등 세계 각국의 선급인증을 획득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증 받은 회사다.

전선의 주요 원재료는 전기동이다. JS전선은 관계사인 LS글로벌로부터 전기동, 구리 스크랩 등을 매입한다. 전기동 가격은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가격과 연동돼 있다. 올 상반기 전기동 가격은 톤당 8087달러로 작년보다 9%가량 하락했다. 매출 증가 및 원재료 가격 하락에 힘입어 JS전선의 상반기 실적은 개선됐다. 매출액은 31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 영업이익은 157억원,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122억원으로 각각 흑자 전환했다. 아직 3분기 실적은 발표하지 않았다.

한편 JS전선은 시가총액이 순운전자본 밑에서 거래되는 업체다. 반기 말 JS전선의 순운전자본은 960억원, 개장 전 시가총액은 931억원이다. 순운전자본은 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뺀 개념이다. 워렌 버핏의 스승인 그레이엄은 순운전자본을 기업의 적정 가치로 계산했다. 시가총액이 순운전자본 밑에서 거래되는 업체를 좋은 투자 대상으로 삼았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0%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JS전선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46위(상위 20%)를 차지했다.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수익 성장성이 낮은 것은 5년간 연평균 순이익 성장률이 (-)인 점 등이 반영됐다. 현금 창출력이 낮은 것은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며, 매출액 대비 잉여현금흐름이 1.4%로 아이투자 기준인 7% 미만인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