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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분석] 한국기업평가, 꾸준한 상승 비결은?

한국기업평가89,000원, ▲1,900원, 2.18%는 올해초 2만4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는데 26일 종가는 3만2250원으로 10개월간  58% 상승했다. 이처럼 상승을 기록할 수 있었던 매력은 무엇일까?



▷ 1999년 민영화, 영국 피치사가 최대주주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1983년 설립된 신용평가 및 가치평가 전문 기업이다. 설립 당시 사명은 한국경영컨설팅이었고, 사업성 검토 및 기업진단 업무를 이듬해인 1984년 시작했다. 이후 정부 공공투자사업 사전조사 기관 지정, 정부 및 공공기관 구매물자 원가계산 기관 지정, 외국인 투자기업의 주식 및 지분평가기관 지정 등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지난 1987년 현재 사명으로 이름을 바꾼 뒤 회사채 신용평가기관으로 지정됐고, 증권관리위원회에서 기업공개 회사의 수익가치 평가기관으로 지정 받는 등 사업을 넓혀갔다. 회사는 내부적 역량을 갖추기 위해 일본 미쓰비시 종합연구소, 선진엔지니어링, KPMG등과 컨설팅 업무 협약도 체결한다. 지난 1999년 세계적인 신용평가 기관인 피치사와 신용평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인연을 맺게 된다. 현재 피치사는 한국기업평가의 최대주주로 지분 73.5%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1999년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매각으로 민영화 된다. 이후 한일시멘트13,820원, ▲270원, 1.99%가 지분 취득을 통해 최대주주에 올라섰고, 2007년에는 현재 최대주주인 피치사가 한일시멘트가 보유하고 있던 한국기업평가 지분을 인수했다. 회사는 지난 200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고, 2005년 한국기업인증(현, 이크레더블12,900원, ▲40원, 0.31%)을 인수해 현재 자회사로 두고 있다. 지분율은 64.54%다.

▷ 신용평가 시장, 4개 업체의 과점구조...한국기업평가 업계 1위

기업의 연혁에서 엿볼 수 있듯 공기업으로 시작해 다져진 오랜 업력, 높은 최대주주 지분율, 탄탄한 자회사가 한국기업평가의 특징이다. 이 3가지는 각각 사업의 안정성, 높은 배당성향, 꾸준한 지분법 이익 유입으로 연결된다.

신용평가시장은 지난 1999년 IMF이전 100억원 규모의 시장에서 지난 2001년 500억원, 2009년에는 700억원대로 성장을 보였다. 시장규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고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진입장벽이 존재해 소수 업체가 과점형태를 보이고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한국기업평가 외 NICE10,720원, ▲60원, 0.56%계열사 두 곳(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과 서울신용평가 총 4개 업체가 사업을 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차제적으로 집계한 결과 회사채 및 구조화 금융에서 경쟁 우위와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어 업게 1위로 판단한다.

▷ 신용평가 매출 비중 60%, 매출 원가가 없는 서비스업 형태

사업 부문은 신용평가, 사업가치 평가, 정보사업의 3가지로 나뉜다. 올해 상반기 기준 신용평가 사업의 매출 비중이 60%로 가장 높고, 사업가치 평가 25%, 정보사업 13%를 차지했다. 신용평가 사업은 기업어음, 회사채 등 자금조달 시장에서 해당기업의 신용도를 평가하는 사업으로, 기업이 회사채를 발행하려면 두 곳 이상의 신용평가 기관의 등급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사업가치 평가는 사업성평가, 밸류에이션, 재무자문,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사업분야가 방대하다. 한국기업평가는 사회기반시설(SOC)분야 등 대형 건설사업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분야에서 많은 업무 수행 경험을 갖고 있다. 또한, 재무관련 가치평가에도 특화돼 있다. 가장 비중이 낮은 정보사업은 위험관리 솔루션, 정보 판매 등을 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의 사업은 서비스업에 속해 제조업체와 달리 매출 원가가 없다. 전체 매출액에서 판매관리비를 뺀 나머지를 영업이익으로 인식하는 구조다. 판매관리비는 대부분 인건비와 용역비, 임차료 등의 경비로 구성돼 있어 변동폭이 크지 않다. 이에 따라 매출액이 늘면 고정비 부담이 줄어 수익이 더 크게 증가한다.

실제로 지난해 올해 3분기(9월 결산 법인으로 4~6월에 해당)에 매출액은 1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했는데, 판매관리비는 4% 증가하는데 그쳐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36% 늘었다. 순이익은 45억원으로 38% 증가했다.

▷ 자회사와 함께 높은 배당성향 기록...PER 9배, PBR 2.1배

한국기업평가의 자회사 이크레더블은 기업 전자신용인증서비스 사업을 한다. 전자신용인증서비스는 대기업의 협력업체로 등록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의 경영 상태와 실적 정보를 전자문서로 만들어 대기업의 전자구매시스템에 제공하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사업이다.

이크레더블은 지난 2001년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이를 개발해 2004년 특허를 취득하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현재 국내 450여 개 대기업과 6만 여개사의 협력회사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크레더블은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춰 꾸준한 배당도 지급한다. 지난 2년간 배당성향은 60%, 시가배당률은 4.6%와 2.8%를 기록했다. 배당의 대부분은 이크레더블 지분 64.54%를 갖고 있는 한국기업평가로 유입된다.

한국기업평가 또한 높은 배당성향을 보이는데 최근 2년간 65%의 배당성향을 보였다. 지난해엔 주당 1726원을 지급해 8.6%의 현금배당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배당금은 대부분 최대주주인 피치사가 가져간다.

최근 실적을 반영한 한국기업평가의 주가수익배수(PER)는 9.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1배다. PER은 최근 5년 평균 12.8배보다 낮고, PBR은 평균 1.68배 대비 높은 수준이다.



다만, 거래량이 낮은 점은 투자 시 유의해야 한다. 발행주식수가 454만주에 불과하고, 최대주주가 73%를 들고있어 최근 60일간 일 평균 거래량이 2130주에 불과했다. 최근 한달간 거래량이 가장 낮았던 지난 24일에는 194주를 기록하기도 했다.


[신용평가 및 신용정보 업계] 이슈와 수혜주

신용정보회사는 금융감독위원회의 허가를 받아 신용평가, 채권추심, 신용조사, 신용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낸다.

신용정보회사들은 불황에도 불량채권 위험을 피하기 위한 신용평가와 채권추심 매출이 꾸준히 발생해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꼽힌다.

[관련 기업]
신용평가 : NICE신용평가정보, NICE(NICE신용평가정보 모회사), 한국기업평가
기업간 전자상거래 신용인증 : 이크레더블(한국기업평가 자회사), 나이스디앤비
채권추심 : 고려신용정보, 서울신용평가

[신용평가 및 신용정보 업계] 관련종목

종목명 현재가 전일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PER PBR ROE
NICE평가정보 4,750 ▼15 (-0.3%) 649 93 73 9.9 1.52 15.4%
NICE 57,600 ▼400 (-0.7%) 199 95 86 6.2 0.63 10.2%
한국기업평가 32,250 ▼150 (-0.5%) 380 128 107 9.5 2.16 22.7%
이크레더블 6,630 ▲130 (2%) 145 59 51 12.7 3.33 26.1%
나이스디앤비 3,720 ▼400 (-9.7%) 103 22 20 24.2 3.23 13.3%
고려신용정보 998 ▼12 (-1.2%) 408 7 7 8.5 1.17 13.8%
서울신용평가 487 ▲7 (1.5%) 188 3 3 25.4 1.35 5.3%

*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2012년 1월~6월 누적, 단위는 억원, K-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한국기업평가]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영국 피치사 계열의 국내 1위 신용평가사.
사업환경 ㅇ 신용평가 시장은 1998년 IMF이전 100억원대에서 2009년 700억원대 후반으로 성장
ㅇ 신용평가 업체의 허가요건 완화로 경쟁 심화 예상
경기변동 직접금융시장, 특히 채권 발행이 활성화될수록 매출이 증가
주요제품 ㅇ 신용평가 : 기업어음, 회사채 등 (매출 비중 55%)
ㅇ 가치평가 : 사업성 평가, 밸류에이션 등 (매출 비중 29%)
ㅇ 정보사업 : 리스크관리솔루션(RMS) 등 (매출 비중 15%)
원재료 해당사항 없음
실적변수 초저금리 지속, 여신전문금융의 채권발행 증가, M&A 인수 자금 수요 발생 등 실적 유지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됨
리스크 ㅇ부산저축은행 및 부산2저축은행 후순위사채 신용평가등급 산정 관련 총 131억원 규모 소송 1심 진행중
ㅇ사업 허가요건 완화로 경쟁심화
신규사업 자회사 이크레더블을 통해 신용허브 및 정보 유통사업 진행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한국기업평가]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손익계산서 2012.6월 2011.12월 2010.12월 2009.12월
매출액 380 105 91 89
영업이익(보고서) 128 38 19 13
영업이익률(%) 33.7% 36.2% 20.9% 14.6%
영업이익(K-GAAP) 103 18 19 13
영업이익률(%) 27.1% 17.1% 20.9% 14.6%
순이익(지배) 107 33 16 6
순이익률(%) 28.2% 31.4% 17.6% 6.7%
주요투자지표
이시각 PER 9.51
이시각 PBR 2.16
이시각 ROE 22.72%
5년평균 PER 37.72
5년평균 PBR 1.68
5년평균 ROE 11.29%

(자료 : K-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한국기업평가] 주요주주

성 명관 계주식의
종류
소유주식수(지분율)비고
기 초기 말
주식수지분율주식수지분율
Fitch Ratings
Limited
본인보통주3,339,39173.553,339,39173.55-
보통주3,339,39173.553,339,39173.55-
우선주0000-
기 타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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