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하락세다. 26일 오전 9시 48분 현재 대웅제약126,300원, ▼-2,800원, -2.17%은 1%(500원) 내린 4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대웅제약은 잠정 집계한 3분기 매출액이 17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3억원으로 32% 줄었으며, 순이익은 99억3000만원으로 31% 감소했다고 밝혔다. 작년 3분기보단 부진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대폭 개선됐다. 3분기 매출액은 2분기보다 1.2%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무려 14배, 순이익은 9.6배 증가했다.

이는 증권사의 예상치를 웃돈 수준이다.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전망한 3분기 매출액 평균치는 1767억원, 영업이익은 154억원이다. 매출액은 예상치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53% 높게 나왔다. 지난 22일 SK증권은 "비용절감 노력과 재협상을 통해 수입의약품 가격을 상당부분 낮춰 3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크게 회복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1945년에 설립된 제약사다. 매출액 기준 동아제약에 이어 업계 2위 사업자다. 대표 브랜드는 피로회복 및 간장해독약인 '우루사'다. '우루사'는 주로 중장년층이 찾는 피로회복제였으나 광고 모델로 차두리를 기용하며 스타 마케팅을 펼친 후 20~30대 직장인들도 애용하기 시작했다. 대웅제약의 매출비중은 뇌혈관치료제 글리아티린이 11%, 고혈압치료제인 올메텍 11%, 위염체로제 알비스 8%, 우루사가 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