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가 장 중 9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8일 오후 1시 50분 현재 메디톡스128,800원, ▲1,600원, 1.26%는 6.3%(5400원) 오른 9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디톡스 주가가 9만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09년 상장 이후 처음이다. 바로 이전 최고가는 지난 8월 30일 장 중 기록한 9만원이다. 당시 종가는 8만9100원으로 9만원 안착에는 실패했다. 이 후 메디톡스는 7만원까지 하락하며 조정을 받으나, 최근 3일 연속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기간 주가는 20% 올랐으며, 기관은 15만1679주(발행주식총수의 2.6%)를 순매수했다.



이 같은 흐름은 실적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최근 3개월 간 메디톡스에 대한 증권사의 3분기 예상 매출액 평균치는 102억원, 영업이익은 61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1%와 304% 증가한 수치다.



메디톡스는 국내 최초로 '보톡스'를 국산화한 업체다. 보톡스란 주름치료제로 잘 알려진 미국 제약사 앨러간의 브랜드다. 앨러간이 글로벌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어 '보톡스'란 단어가 사실상 '주름치료체'와 동의어로 불린다. 메디톡스의 자체 브랜드는 '메디톡신'이다.

지난 5월 메디톡스는 오송생명과학 단지에 미국 의약품 생산 기준(cGMP)과 유럽 의약품 생산기준(EU GMP)에 부합하는 공장을 짓는다고 공시했다. 총 투자금액은 400억원으로 2011년 말 자기자본 대비 97.37%다. 완공예정일은 내년 6월 말이다. 증설이 끝나면 생산능력은 10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