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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분석] 필룩스, LED 조명으로 성장?

4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2분기 실적 기준 ‘이익증가 미반영 기업’에 포함된 필룩스가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전일 KH 필룩스6,630원, 0원, 0%는 4%(65원) 내린 1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필룩스는 최근 순이익이 증가했지만, 주가는 소폭 오르는 데 그쳐 아이투자의 ‘이익증가미반영기업’에 포함됐다. 필룩스의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지분법적용 순이익은 42억4000만원으로 작년 4분기 연환산 값보다 81% 늘었다. 반면 개장 전 주가는 1530원으로 6개월 전보다 14% 올랐을 뿐이다. 순이익 증가율에서 주가 변동률을 뺀 값은 67%다. 이 값이 20%이상이면 ‘이익증가 미반영 기업’으로 분류된다.



▷ 30년 역사의 조명·전자부품 전문 업체

필룩스는 30여년의 역사를 지닌 조명 전문 업체다. 1975년 보암전기전자재료 연구소로 시작했으며, 초기엔 전자소재를 주로 만들었다. 1984년 보암산업주식회사란 이름으로 설립돼, 본격적인 조명 시장에 뛰어들었다. 최대주주는 창업주인 노시청 대표로 지분 50.6%를 들고 있다.

사업 부문은 전자 부품·소재, 조명으로 나뉜다. 전자 부품·소재 부문에선 페라이트 코어, 트랜스포머, 라인필터 등을 만든다. 페라이트 코어는 전선에 설치돼 노이즈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트랜스포머는 교류전원을 직류로 전환시키는 제품이며, 라인필터는 외부에서 유입되는 노이즈를 제거하는 용도다. PC, 모니터, TV 등 각종 전자기기에 쓰이는 필수부품으로 주로 LG전자93,300원, ▲700원, 0.76%, 삼성전자56,000원, ▼-400원, -0.71%, 대우디스플레이 등에 납품된다.



조명 부문에선 절전형 조명, 슬림라인 램프 등을 주로 생산한다. 특히 기존 형광등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램프사이 다크 존을 없앤 제품을 개발해 백화점, 호텔을 중심으로 납품하고 있다. 또한 LED를 사용한 형광등인 ‘LED등기구’, LED의 녹색, 적색, 파란색을 이용해 날씨나 분위기에 따라 조명 색상을 조절할 수 있는 ‘감성조명’ 등을 출시하고 있다. 반기 말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소재 13%, 부품 34%, 조명 49%다.



필룩스는 현재 10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는데, 대부분 제품생산과 판매를 위한 해외 현지 법인이다. 중국 법인 6곳과 인도네시아 1곳, 미국 1곳이 대표적이다. 미국 법인은 현지 판매만을 담당하며, 중국과 인도네시아 법인이 생산과 판매를 겸한다. 필룩스는 해외 법인에서 완제품 및 임가공 형태로 제품을 조달해 생산원가를 낮추고 있다.

필룩스는 생산품의 대부분을 수출한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수혜를 입는 구조다. 반기 말 매출액 대비 수출금액은 63%다.

▷ 매출증가에 따른 고정비 효과 + 자회사 실적 호조

필룩스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2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억9000만원으로 214% 늘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이미 지난해 연간 수준에(12억원)에 육박한 상태다. 이는 매출액 증가에 따른 고정비 효과로 해석된다. 매출액은 11% 늘었지만, 같은 기간 판관비는 59억원으로 같아 판관비율이 27%에서 24%로 낮아졌다. 필룩스는 영업이익률 2%~4%로 낮아, 매출액 증가에 따른 고정비 효과가 크다.

자회사의 이익을 반영한 지분법적용 순이익도 개선됐다. 중국 법인의 실적이 개선된 가운데 미국 법인이 흑자 전환한 영향이 컸다. 상반기 지분법적용 순이익은 19억9000만원으로 205% 늘었다.

▷ LED 조명 사업 기대감 ‘솔솔’

최근 필룩스는 LED 조명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7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LED 시스템조명 관련 기술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 기술은 주거환경이나 사무실에 적용할 수 있는 LED 광원모듈과 집중광과 확산광을 결합한 신개념 조명을 개발하는 분야다. 기술개발사업비는 정부 및 민간출연금을 합해 70억9400만 원가량이다. 이 중 필룩스의 부담금은 5억700만원이다. 개발기간은 지난 6월부터 오는 2015년 5월 말까지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필룩스 노 대표는 이경재 루멘스1,140원, ▲17원, 1.51% 사장에게 회사 지분 5.6%를 1주당 1000원에 넘겼다. 이에 따라 업계는 루멘스와 필룩스의 LED사업 제휴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한다. 이 사장이 루멘스의 LED 사업을 총괄하고 있고, 비상장 회사인 엘이디라이텍의 대표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필룩스 측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지만, LED 사업 협력을 위해 이 사장이 지분을 사고 싶다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필룩스는 지난 2007년부터 보통주 1주당 30원~35원의 배당금을 지급해왔다. 지난해에도 1주당 30원의 배당금을 책정했으며, 시가배당률로 환산하면 2.1%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9%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필룩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64위(상위 9%)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현금 창출력이 낮은 것은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고, 투자활동 현금흐름이 (+)며, 주당현금흐름이 19.5배로 아이투자 기준인 10배를 초과한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



[필룩스]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조명기기 완성품 및 전자부품 제조회사
사업환경 ㅇ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롯데그룹 건설 부문 등 롯데 주력계열사에 조명기기 공급
ㅇ제2롯데월드 시공으로 수혜 예상
경기변동 건설 경기 흐름에 매우 민감함
주요제품 ㅇ조명기구 (매출 비중 53%)
ㅇ전자부품 : 변압기 등 (매출 비중 33%)
ㅇ기초소재 : 페라이트 코아 (매출 비중 14%)
원재료 조명 제작용 튜브 등 (매입 비중 100%)
실적변수 ㅇ롯데그룹 건설 부문의 수주잔액
ㅇ국내 주택분양 시장 규모
리스크 LED 공급 과잉으로 조명시장 경쟁 심화
신규사업 진행 중인 신규사업 없음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필룩스]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손익계산서 2012.6월 2011.12월 2010.12월 2009.12월
매출액 245 479 401 365
영업이익(보고서) 10 12 18 13
영업이익률(%) 4.1% 2.5% 4.5% 3.6%
영업이익(K-GAAP) 11 12 18 13
영업이익률(%) 4.5% 2.5% 4.5% 3.6%
순이익(지배) 7 5 34 24
순이익률(%) 2.9% 1% 8.5% 6.6%
주요투자지표
이시각 PER 9.52
이시각 PBR 0.70
이시각 ROE 7.36%
5년평균 PER 16.59
5년평균 PBR 0.73
5년평균 ROE 4.67%

(자료 : K-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필룩스] 주요주주

성 명 관 계 주식의
종류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비고
기 초 기 말
주식수 지분율 주식수 지분율
노시청 본인 보통주 12,806,731 50.60 11,389,160 45.00 -
보통주 12,806,731 50.60 11,389,160 4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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