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씨케이가 상승세다. 4일 오전 11시 9분 현재 티씨케이71,500원, ▲1,300원, 1.85%는 5.3%(650원) 오른 1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티씨케이에 대한 기관의 투자행보가 바뀌고 있다. 기관은 지난 7월 말부터 9월 중순까지 티씨케이를 꾸준히 순매도했다. 그러나 지난달 18일부터 28일까지 9일(거래일 기준) 연속 순매수했다. 최근 9일간 누적 순매수 규모는 33만8468주로 발행주식총수의 2.9%다.

티씨케이는 일본의 탄소제품 기업 도카이카본(TOKAI CARBON)과 한국의 케이씨텍31,000원, ▼-150원, -0.48%이 합작으로 설립된 업체다. 주력 제품은 고순도 흑연제품인 핫존(Hot Zone)이다. 핫존은 다결정 실리콘을 균일한 단결정 실리콘으로 만드는 용광로와 같은 역할을 한다. 핫존은 반도체, LED, 태양광 전지 제조공정에 쓰이는 필수제품이다.

티씨케이는 매출의 90%가 교체수요에서 발생한다. 매년 2회 이상 교체주기가 돌아와 매출이 안정적인 편이다. 다만 태양광 주요 매출처인 넥솔론과 웅진에너지는 태양전지 가격 하락으로 추가 투자를 보류중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2013년 이후 태양광 투자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는 티씨케이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3개월 간 티씨케이에 대한 증권가의 3분기 예상 매출액 평균치는 143억원, 영업이익은 34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와 23% 줄어든 수치다. 전방산업인 LED, 태양광 업황 회복 지연에 따라 고순도 흑연 수요도 부진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장기적인 전망은 긍정적이란 의견도 나온다. 지난달 26일 신한금융투자는 “티씨케이는 반도체, LED, 태양광 산업의 필수 소재인 흑연제품을 독점 공급하는 업체로 전방산업 업황이 조금만 개선되더라도 실적이 빠르게 나아질 것”이라며 “2014년부턴 모회사인 도카이카본과 포스코켐텍의 합작법인이 고순도 흑연을 공급할 예정이어서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9%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티씨케이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64위(상위 9%)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