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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특집] 당신의 주식은 '보름달 스타일'?
'추석'하면 떠오르는 게 보름달이다. 오곡이 무르익고 과실이 풍성한 계절처럼 추석 보름달은 일 년 중 가장 크게 차오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민족의 대 명절 추석을 맞이해, 투자자 입장에서 본 꽉 찬 보름달 주식은 과연 무엇일까?
우선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는 종목을 꼽을 수 있다. 재무 안전성과 현금 창출력이 높아야함은 물론이다. 여기에 독점력이 있고 현재 주가가 기업가치 대비 저렴하다면 금상첨화다. 이 같이 모든 부문에서 균형을 갖춘 종목이라면 보름달과 닮았다고 볼 수 있다. 이를 시각적으로 잘 표현한 툴이 아이투자의 '주식MRI'다.
아이투자 분석에 따르면 ISC52,900원, ▲2,900원, 5.8%, 신대양제지5,590원, ▲40원, 0.72%, 대창단조5,020원, ▼-40원, -0.79%, 동일벨트, 에프알텍1,308원, ▼-13원, -0.98%, 우전앤한단, 유진테크35,350원, ▲1,900원, 5.68%, 카프로3,660원, 0원, 0%, 태양6,250원, 0원, 0%, 대성파인텍911원, ▼-19원, -2.04%의 주식MRI 점수가 보름달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 반도체 실리콘 소켓 '유일무이'
ISC는 주식MRI 종합점수 24점을 취득해 보름달에 가장 가까운 종목으로 나타났다. 4년간 연평균 순이익 성장률이 71%로 높으며, 재무구조와 현금 창출력 모두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28일 개장 전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주가수익배수(PER)가 5.5배며, 주가순자산배수(PBR) 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8%를 기록하는 등 가치지표도 양호하다. 다만 사업 독점력에서 1점이 모자라 25점 만점을 아쉽게 놓쳤다.
ISC는 반도체 검사용 소모품인 IC소켓을 만드는 회사다. IC소켓은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소모성 자재다. 반도체를 검사할 때마다 마모돼 교체수요가 꾸준히 발생한다.
ISC의 주력 제품은 볼그리드어레이(BGA) 패키징 방식에 쓰이는 실리콘 소켓이다. 국내에 실리콘 소켓을 제조하는 기업은 ISC가 유일하다. 독점력을 바탕으로 ISC는 삼성전자56,000원, ▼-400원, -0.71% 공급물량의 75%와 SK하이닉스176,700원, ▲7,900원, 4.68%의 85%가량을 담당하고 있다.
ISC는 작년 7월부터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인 인텔에 납품을 시작하는 등 매출처를 넓혀가고 있다. ISC의 2분기 매출액은 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7억원으로 14% 늘었으며, 순이익은 55억9000만원으로 40% 증가했다.
▷ 골판지 팔아 보름달로 '거듭'
신대양제지도 주식MRI 점수가 24점으로 ISC와 같다. 5년간 연평균 순이익 성장률이 25%로 높았다. 재무 안전성과 현금 창출력도 우량한 수준이다. ISC와 마찬가지로 사업 독점력에서 1점이 모자랐다.
신대양제지는 국내 골판지 원지 1위 업체다. 골판지는 표면, 이면, 후면의 3겹으로 구성된 상품 포장용 종이다. 골판지 원지는 원재료로 표면에는 천연펄프를, 이면과 후면에는 고지(재활용 폐지)가 쓰인다. 원재료에서 재활용 폐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86%로 폐지 가격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달라진다.
올 상반기 국내 고지가격은 20만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하락했다. 이에 따라 골판지 업체들의 수익성은 대폭 개선됐다. 신대양제지의 2분기 매출액은 7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줄었다. 하지만 원가율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550% 늘어난 118억원, 순이익은 429% 증가한 7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신대양제지는 가치투자운용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의 보유 종목이기도 하다. 한국밸류는 지난 5월 5% 신규보고를 한 후 꾸준히 지분을 늘리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 한국밸류의 보유 지분은 10.49%다.
▷ 중장비 하부 부품 국내 1위
세 번째 보름달 주식으로 선정된 업체는 대창단조다. 주식MRI 종합 점수 23점을 받아 3위에 올랐다. 전 항목에 걸쳐 양호한 점수를 받은 가운데 밸류에이션과 사업독점력 부문에서 각각 1점이 깎였다.
대창단조는 굴삭기, 불도저 등 건설 중장비용 부품을 만든다. 주력 제품은 중장비 하단부의 캐터필러(무한궤도)다. 캐터필러는 중장비의 무게를 버티고 엔진 구동력을 전달해 중장비를 이동시키는 중요한 부품이다. 현대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볼보코리아 등 주요 중장비 기업들을 매출처로 두고 있으며, 건설 중장비 하부 부품 시장에서 국내 1위를 달리고 있다.
매출의 64%는 수출에서 나온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미국 50%, 중국 25%, 동남아 10%다. 대창단조는 중국, 남미, 인도, 러시아 등 신흥국의 인프라 투자 증가를 기대하며 해외 수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2분기 매출액은 7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98억4000만원으로 57% 늘었으며, 순이익은 75억2000만원으로 88% 증가했다. 주력 제품의 단가 인상과 탄소강, 합금강 등의 원재료 가격 하락이 맞물려 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 67년 전통의 종합고무제품 업체
동일벨트도 주식MRI 종합점수 23점을 받았다. 4년간 연평균 순이익 성장률이 100%에 달한 점이 눈에 띤다. 상위 업체와 마찬가지로 사업 독점력 부문에서 4점을 받았다. 현금 창출력도 1점이 모자랐는데, 이는 2분기 연환산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인 점이 반영된 탓이다.
동일벨트는 1945년 설립된 종합 고무제품 제조업체다. 공장에서 쓰이는 V벨트, 컨베이어벨트에서 자동차 부품, 토목건축자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무제품을 만든다.
사업 부문은 크게 종합고무부품과 산업용고무제품으로 나뉜다. 종합고무부품은 자동차, 토목건축자재, 면진시스템에 쓰이는 고무제품이다. 산업용고무제품은 동력전달용 '전동벨트'(V벨트)와 공장·물류 센터에서 물건을 운반하는 '컨베이어벨트'가 대표적이다.
올 상반기 동일벨트의 매출액은 17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영업이익은 155억원으로 6% 증가했으며, 자회사의 이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163억원으로 32% 증가했다.
지난 6월 동일벨트는 인적·물적분할을 통해 3개의 회사로 분할한다고 공시했다. 사업지주회사인 'DRB동일'과 인적분할 신설회사인 '동일고무벨트(현 동일벨트)', 물적분할 신설회사인 'DRB인터내셔널'로 각각 분할한다.
분할 후 동일고무벨트는 산업용고무제품 사업에 주력한다. DRB동일은 종합고무부품사업을 담당하며, DRB인터내셔널은 해외 자회사·투자자산 관리와 부동산 임대·개발 사업을 한다. 동일벨트는 분할을 통해 ▲ 각 사업 부문의 전문성 제고와 핵심 경쟁력 강화 ▲ 지배구조 체제 확립을 통해 투자위험분산과 경영위험 최소화를 추구할 방침이다.
▷ KT 등에 업고, LTE로 날아봐?
에프알텍의 주식MRI 종합 점수도 23점이다. 동일벨트와 마찬가지로 4점을 받은 부문은 현금 창출력, 사업 독점력뿐이다.
에프알텍은 이동통신 중계기를 만드는 업체다. 중계기란 통신 서비스가 불가능한 지역에서 기지국 신호를 증폭해 다시 방사하는 장치를 말한다. 주력 고객사는 KT다. 에프알텍은 3년 연속 KT44,500원, ▲500원, 1.14%의 우수협력사로 선정될 만큼 고객사와 협력 관계가 강하다.
KT는 작년 12월부로 2G 서비스를 종료하고 본격적인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앞서 진출한 LG유플러스11,090원, ▲210원, 1.93%, SK텔레콤57,200원, ▲900원, 1.6%을 최대한 따라잡기 위해 대규모 네트워크 망 투자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중계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에프알텍의 실적도 개선됐다.
2분기 매출액은 1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억85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으며, 순이익은 8억9200만원으로 141% 늘었다.
이 밖에 우전앤한단, 유진테크, 카프로, 태양이 각각 주식MRI 종합 점수 23점을 취득했으며, 대성파인텍도 22점을 받아 보름달 주식에 선정됐다.
[ISC]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 반도체 검사부품인 테스트 소켓 생산 업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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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환경 | ㅇ국내 메모리 반도체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확대 ㅇ모바일 D램 수요증가로 반도체 테스트 소켓 시장은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 ㅇIC소켓의 정밀화가 진행되고 있어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필요 |
경기변동 | ㅇ반도체 산업 경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지만, 반도체 장비업체에 비해 실적 변동이 적음 ㅇ반도체 생산량에 영향을 받음 |
주요제품 | 반도체 테스트 소켓: Test Socket, Inter-poser, Cycling Socket 등 (매출 비중 100%) |
원재료 | ㅇDFF: (매입 비중 29%) ㅇPGC: (매입 비중 71%) * 원재료 전량을 국내업체로부터 공급 받음. |
실적변수 | ㅇ반도체 제조수량에 직접적으로 연동돼 소모되는 특성이 있어 반도체 생산량 증가시 수혜 ㅇ환율 상승시 영업 외 이익 발생 |
리스크 | 반도체 생산량에 실적 변동이 큼 |
신규사업 | MEMS 팹에 투자해 마이크로미터의 초미세 전자부품 생산 진출 |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ISC]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ISC] 주요주주
성 명 | 관 계 | 주식의 종류 |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 비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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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초 | 기 말 | ||||||
주식수 | 지분율 | 주식수 | 지분율 | ||||
정영배 | 본인 | 보통주 | 3,175,101 | 41.3 | 3,175,101 | 41.3 | - |
김정렬 | 임원 | 보통주 | 167,400 | 2.2 | 167,400 | 2.2 | - |
김규선 | 임원 | 보통주 | 4,962 | 0.1 | 4,962 | 0.1 | - |
정일민 | 임원 | 보통주 | 500 | 0.0 | 500 | 0.0 | - |
이규선 | 임원 | 보통주 | 2,770 | 0.0 | 2,770 | 0.0 | - |
정영랑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540,000 | 7.0 | 540,000 | 7.0 | - |
이재학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5,000 | 0.1 | 5,000 | 0.1 | - |
정진기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0 | 0 | 0 | 0 | - |
정영석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5,000 | 0.1 | 5,000 | 0.1 | - |
정해솔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81,000 | 1.1 | 81,000 | 1.1 | - |
정승재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81,000 | 1.1 | 81,000 | 1.1 | - |
계 | 보통주 | 4,062,733 | 53.0 | 4,062,733 | 53.0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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