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가 신고가를 경신해 눈길을 끈다.

이날 CJ프레시웨이17,610원, ▲10원, 0.06%는 장중 5.3% 오른 3만28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달성했다. 오후 2시 27분 현재는 전일 대비 3.1% 오른 3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상승을 이끈 주역은 외국인이다. 이들은 9월에만 1만5000주 가량을 순매수했다. 이는 전체 거래량(50만주) 3% 수준이다.

이 회사는 식자재 유통 업계의 고성장 수혜주로 꼽힌다. 90% 이상을 영세업체가 차지하고 있는 이 시장은 최근 대기업 계열사들의 침투가 본격화되고 있다. 식자재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대량 구매를 통한 원가 절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 식자재 유통 국내 1위...업황 호조 + 원료 시장 진출

그 중에서도 CJ프레시웨이17,610원, ▲10원, 0.06%는 국내 1위 업체다. CJ그룹의 사내급식으로 성장했으나 최근엔 식자재 유통에 집중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사업별 매출 비중은 식자재 유통 90%, 급식 10%다. 유통업과 달리 단체급식은 자체 및 학교급식 비중이 높아 경쟁이 심하다.

이 회사의 강점은 국내 1위 식품제조사인 CJ가 모회사라는 것이다. 주요 레스토랑과 물류회사가 계열사로 있어 CJ그룹 내부에 식자재 유통을 수행,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 또 그룹 내부 매출 비중이 높은 타 업체와는 달리 CJ의 기존 유통망을 이용해 식당, 중소형 슈퍼마켓 등 일반 시장까지 확보하고 있다.

작년부터는 CJ 전 계열사의 원재료 통합 구매까지 맡으면서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이 회사의 올 2분기 매출액은 42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6% 늘어난 81억원, 순이익은 4% 증가한 44억5900만원을 기록했다. 금융비용이 33억원 발생하면서 순이익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업계에선 CJ프레시웨이의 영업 환경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여전히 영세업체 비중이 높고 외식 및 단체급식에 식자재를 공급하던 것이 향후엔 식품 제조사 원재료 공급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CJ프레시웨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료 유통을 진행 중이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다. 5년 평균치인 9%보다 높다. 주가수익배수(PER)와 주가순자산배수(PBR)은 각각 19배와 2.9배다. 5년 평균값(각각 24배, 1.6배) 대비 PER은 낮고, PBR은 높다.

ROE가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며, PER과 PBR은 낮을수록 주식이 저평가된 것으로 해석한다. 지표 산정 시 이용한 순이익은 자회사들의 이익을 더한 지배지분 연결순이익으로 연환산 기준이다.

한편 CJ프레시웨이는 인천시 계양구 서운동 일대의 토지(8530평방미터)에 대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키로 했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6월말 기준 장부가액은 28억6800만원이다. 이 회사는 지난 7월에도 경기 용인 일대의 토지를 재평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