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아세아시멘트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아세아시멘트10,250원, ▼-20원, -0.19%는 4.8%(2400원) 오른 5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세아시멘트는 2분기 실적 기준 아이투자 ‘이익증가미반영기업’에 포함된 기업이다. 최근 순이익이 급증했지만, 주가 상승률은 이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세아시멘트의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지분법 적용 순이익은 307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05% 증가했다. 반면 개장 전 주가는 5만2000원으로 6개월 전보다 24% 오르는데 그쳤다. 순이익 증가율에서 주가 변동률을 뺀 값은 80%다. 이 값이 클수록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아세아시멘트가 ‘이익증가미반영기업’에 포함된 것은 2분기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 2분기 매출액은 10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영업이익은 148억원으로 81% 증가했다. 자회사의 이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224억원을 기록, 무려 211% 늘었다.

업종 특성상 계절적 성수기로 시멘트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상반기 시멘트 내수 가격이 톤당 6만272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올라 수익성이 개선됐다. 지분법 순이익이 개선된 것은 종속회사인 아세아제지7,970원, ▲270원, 3.51%와 아세아페이퍼텍의 실적 호조 덕분이 컸다.

아세아시멘트는 국내 시멘트 시장의 7%를 점유하고 있는 시멘트·레미콘 제조업체다. 임대사업을 겸하고 있어 타 업체보다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사업별 매출 비중은 시멘트 69%, 레미콘 25%, 임대 6%지만,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사옥을 통해 대부분의 영업이익을 낸다.

최근 아세아시멘트는 폴리실리콘의 원재료인 메탈실리콘 사업에 진출했다. 오는 2014년까지 말레이시아에 메탈실리콘 공장을 완공하고, 연간 3만5000톤의 메탈실리콘을 생산·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메탈실리콘 원재료 비용의 30~40%가 전기료다. 말레이시아는 국내보다 전기료가 저렴해 원가 부문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다.

개장 전 2분기 연환산 주가수익배수(PER)는 8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