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순자산배수(PBR)가 낮은 기업으로 평가받는 삼영엠텍이 상승세다. 18일 오후 1시 13분 현재 전일 대비 10.9% 오른 45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투자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이 회사의 PBR은 0.8배로, 코스닥 조선업종에서 8번째로 낮다. 5년 평균치인 1.4배보다도 40% 아래다.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주가수익배수(PER)는 각각 12%, 6.7배다.

PBR과 PER은 낮을수록 주식이 저평가된 것으로 보며, ROE가 높을수록 기업의 효율·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지표 산정 시 이용한 순이익은 자회사들의 이익을 더한 지배지분 연결 순이익으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이다.

이 밖에 코스닥 조선업종 저PBR주로는 소셜미디어99, 인화정공27,200원, ▲1,950원, 7.72%, 현진소재, 해덕파워웨이, 케이에스피4,280원, ▲130원, 3.13% 등이 있다.

[표] 개장전 조선 저 PBR 순위(코스닥)

(자료 : 아이투자)

삼영엠텍4,415원, ▲115원, 2.67%은 삼성중공업12,030원, ▲220원, 1.86% 소재 사업부에서 분사해 지난 1997년 설립된 구조용 금속제품 생산업체다. 상장은 2001년 이뤄졌다. 선박 엔진 구조재 및 플랜트 기자재를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대형 교량, 경기장 등 특수 구조물에 사용되는 철강 구조물을 차제 설계·제작한다. 또 대형 중공업 업체들이 생산하기에는 규모가 작은 특수 주강 구조재도 만든다. 올 상반기 매출 비중은 플랜트 기자재 40%, 선박엔진 구조재 34%, 구조물 구조재 25%다.

반기보서에 따르면 회사는 교량 구조물로 쓰이는 V-BEAM 제품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260억원, 내년 570억원의 관련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V-BEAM은 하중을 상쇄하는 효과가 뛰어나 교량의 처짐현상을 방지해 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차량의 주행성도 좋아져 고속철도 교량에도 적합하다.

이 회사는 올 2분기 조선업황 부진에 따른 선박 구조물 수요 감소로 매출액이 5.2% 줄어든 31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외화 관련 이익 발생으로 수익성은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24%, 순이익은 28억원으로 23% 증가했다.

한편 회사 측은 지난달 28일 79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축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자기자본의 11% 규모로 생산능력 증대와 생산성 향상이 목적이다. 기간은 내년 3월30일까지로, 기계장치는 별도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