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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9월 결산법인, 배당株 '으뜸'은?
한국기업평가와 이크레더블이 9월 결산법인 중 예상 시가배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7일 가치투자 포털 사이트인 아이투자(www.itooza.com)가 9월 결산 법인 11개 사 중 배당금 지급이 예상되는 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아이투자는 9월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예상 시가배당률을 집계·분석했다. 그 결과 11개 기업 중 7개 기업이 배당금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중 2개 기업만이 예금 금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9월 결산법인의 배당 기준일은 9월 30일이다. 이날이 주말이므로 배당을 받으려면 D-2일에 해당하는 26일까지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한편 예상 시가배당률은 올 2분기 기준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주당순이익과 지난해 배당성향(순이익 중 배당금 지급 비율), 9월 14일 종가를 이용했다. 적자기업은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간주했다.
▷ 피치 관계사, 1·2위 차지...은행금리 '훌쩍'
1위와 2위는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관계사인 한국기업평가89,000원, ▲1,900원, 2.18%와 이크레더블12,900원, ▲40원, 0.31%이 이름을 올렸다. 예상 시가배당률은 각각 5.9%와 4.5%로 은행 금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중 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 금리는 3.43%다.
한국기업평가는 1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시가배당률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실적 개선 폭 대비 주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연환산 주당순이익은 2860원으로 지난해 보다 17% 늘었으나 주가는 지난해 9월말 대비 66% 올랐다. 반면 이크레더블은 이익이 7% 개선되고 주가는 10% 상승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기업평가는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와 함께 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다. 최대주주인 피치가 지분 73.55%를 보유하고 있다. 신용평가사는 기업의 신용등급을 매기고 그에 따른 수수료를 받는다. 신용등급은 기업이 어음, 회사채 발행을 통해 직접 자금을 조달할 때 조달 금리를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사업별 매출 비중은 신용평가 61%, 사업가치평가 26%, 정보사업 13%다. 기업어음과 회사채 발행 규모가 늘고, 재무구조 개선 등의 수요가 늘수록 실적에 긍정적이다.
이크레더블은 한국기업평가가 지분 64.5%를 보유하고 있는 피치의 손자회사다. 전자신용인증 서비스와 B2B 서비스, 위더스풀 서비스와 전자조달시스템 구축 사업을 영위한다. 전자신용인증 서비스가 전체 매출의 73%를 차지하는 주력 사업이다.
대기업 협력업체는 협력사로 등록키 위해 신용정보 등 객관적인 자료를 대기업에 제공한다. 이 자료를 전자문서화해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바로 전자신용인증 서비스다. 유효기간이 1년으로 전자상거래를 위해 매년 신용인증을 갱신해야 한다. 대기업 협력업체가 많아질수록 수혜를 입는다.
▷ 성장성은 이크레더블이 앞서
예상 시가배당률은 한국기업평가가 우위를 보였으나, 성장성은 이크레더블이 더 높다. 이크레더블의 연환산 매출액은 3년간 연평균 17.5% 성장한 반면, 한국기업평가는 4.2%에 그쳤다. 영업이익(K-GAAP)과 순이익 성장률도 각각 22%, 24%로 한국기업평가의 3%, 22%보다 앞섰다.
향후 전망도 이크레더블이 우세하다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전자신용인증 서비스는 국내 450개의 대기업과 4만여 개의 중소기업이 이용하고 있으며, 그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성장 요인으로는 ▲대기업들의 신규 협력업체 발굴 수요 증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 성장정책 가속화 ▲2차 협력업체까지 서비스 확대 가능성 존재 ▲대기업들의 해외 진출로 현지 업체들의 신용평가 수요 증대 등이 꼽힌다.
반면 한국기업평가는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지만, 최근 경기 악화로 자금 조달 시장이 위축돼 신용평가 수요가 부진하다는 분석이다. 사업가치평가 또한 대규모 SOC(사회간접자본) 시장 축소와 국내 부동산 개발시장 침체로 업황이 안좋긴 마찬가지다.
실제로 이크레더블의 배당금과 배당성향은 매년 높아지고 있다. 주당 배당금은 25원(2007년) → 102원(2008년) → 150원(2009년) → 210원(2010년) → 290원(2011년)으로, 배당성향은 14% → 50% → 50% → 60% → 61%로 상승 추세다.
한국기업평가의 배당금과 시가배당률은 2008년을 기점으로 상승세지만, 배당성향은 2009년을 제외하곤 50~6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크레더블은 자기자본이익률(ROE) 26%, 영업이익률 37%로 한국기업평가(각각 19%, 30%)를 앞섰다. 반면 밸류에이션 부문은 한국기업평가가 주가수익배수(PER) 11배, 주가순자산배수(PBR) 2.1배로 이크레더블(각각 13배, 3.4)보다 더 낮았다. ROE가 높을수록 기업의 효율·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며, PER과 PBR은 낮을수록 주식이 저평가된 것으로 해석한다.
▷ 대부분 기업, 실적 악화로 시가배당률 '하락'
나머지 기업 대부분은 실적 악화로 예상 시가배당률이 하락했다. 지난해 2위를 기록했던 음향기기 제조업체 인터엠1,005원, ▲4원, 0.4%은 작년 말부터 적자가 이어지며 연환산 순이익이 급감했다. 이에 예상 시가배당률은 1.5%로 지난해 8.8% 대비 7.3%P 내렸다.
그 밖에 SK에너지 대리점 운영업체인 중앙에너비스18,400원, ▲260원, 1.43%와 유리병 제조업체 금비52,600원, ▲300원, 0.57%도 3~4%대에서 1%대로 하락했다. 신영와코루8,950원, ▼-50원, -0.56%와 한스바이오메드7,850원, ▲70원, 0.9%는 과거부터 소규모 배당을 실시해 올해도 0.5~1.5%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방림3,620원, ▲120원, 3.43%과 대한은박지, 비티씨정보는 적자 상태로 배당이 힘들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8월에 상장해 배당을 실시치 않은 아이씨디4,700원, ▲225원, 5.03%의 행보도 주목된다. AMOLED용 건식 식각 장비를 만드는 이 회사는 삼성전자의 투자 지연으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적자를 내진 않았지만 영업활동 현금흐름과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 상태여서 배당 지급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이 회사는 올 2월 주식 1주당 보통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신용평가 및 신용정보 업계] 이슈와 수혜주
신용정보회사들은 불황에도 불량채권 위험을 피하기 위한 신용평가와 채권추심 매출이 꾸준히 발생해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꼽힌다.
[관련 기업]
신용평가 : NICE신용평가정보, NICE(NICE신용평가정보 모회사), 한국기업평가
기업간 전자상거래 신용인증 : 이크레더블(한국기업평가 자회사), 나이스디앤비
채권추심 : 고려신용정보, 서울신용평가
[신용평가 및 신용정보 업계] 관련종목
종목명 | 현재가 | 전일대비 | 매출액 | 영업이익 | 순이익 | PER | PBR | ROE |
---|---|---|---|---|---|---|---|---|
NICE평가정보 | 4,000원 | ▲5원 (0.1%) | 649 | 93 | 73 | 8.3 | 1.27 | 15.4% |
NICE | 49,950원 | ▲150원 (0.3%) | 199 | 95 | 86 | 5.3 | 0.54 | 10.2% |
한국기업평가 | 31,700원 | ▲100원 (0.3%) | 380 | 128 | 107 | 9.3 | 2.11 | 22.7% |
이크레더블 | 6,830원 | ▲210원 (3.2%) | 145 | 59 | 51 | 13 | 3.39 | 26.1% |
나이스디앤비 | 3,580원 | 0원 (0%) | 103 | 22 | 20 | 21.1 | 2.80 | 13.3% |
고려신용정보 | 1,010원 | ▲5원 (0.5%) | 408 | 7 | 7 | 8.4 | 1.17 | 13.8% |
서울신용평가 | 554원 | ▼11원 (-1.9%) | 188 | 3 | 3 | 30 | 1.59 | 5.3% |
*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2012년 1월~6월 누적, 단위는 억원, K-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한국기업평가]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 영국 피치사 계열의 국내 1위 신용평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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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환경 | ㅇ 신용평가 시장은 1998년 IMF이전 100억원대에서 2009년 700억원대 후반으로 성장 ㅇ 신용평가 업체의 허가요건 완화로 경쟁 심화 예상 |
경기변동 | 직접금융시장, 특히 채권 발행이 활성화될수록 매출이 증가 |
주요제품 | ㅇ 신용평가 : 기업어음, 회사채 등 (매출 비중 55%) ㅇ 가치평가 : 사업성 평가, 밸류에이션 등 (매출 비중 29%) ㅇ 정보사업 : 리스크관리솔루션(RMS) 등 (매출 비중 15%) |
원재료 | 해당사항 없음 |
실적변수 | 초저금리 지속, 여신전문금융의 채권발행 증가, M&A 인수 자금 수요 발생 등 실적 유지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됨 |
리스크 | ㅇ부산저축은행 및 부산2저축은행 후순위사채 신용평가등급 산정 관련 총 131억원 규모 소송 1심 진행중 ㅇ사업 허가요건 완화로 경쟁심화 |
신규사업 | 자회사 이크레더블을 통해 신용허브 및 정보 유통사업 진행 |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한국기업평가]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한국기업평가] 주요주주
성 명 | 관 계 | 주식의 종류 | 소유주식수(지분율) | 비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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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초 | 기 말 | ||||||
주식수 | 지분율 | 주식수 | 지분율 | ||||
Fitch Ratings Limited | 본인 | 보통주 | 3,339,391 | 73.55 | 3,339,391 | 73.55 | - |
계 | 보통주 | 3,339,391 | 73.55 | 3,339,391 | 73.55 | - | |
우선주 | 0 | 0 | 0 | 0 | - | ||
기 타 | 0 | 0 | 0 | 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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