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레져가 사흘 연속 상승세다. 5일 오전 10시 45분 현재 전일 대비 3.7% 오른 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배 이상 폭증했다. 매출액은 7% 늘어난 186억원, 순이익은 10배 늘어난 71억84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순수 영업성과가 아닌 유형자산 및 투자부동산 처분이익에 따른 것이다. 각각 42억원과 43억원이 발생했다.

참좋은레져는 자금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강남구 논현동 7번지 소재의 토지와 건물을 185억원에 처분키로 했다고 지난 5월 밝혔다. 당시 자산총액의 24.13% 규모다. 이에 따른 매각이익 일부가 2분기에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 고급형 자전거 전문업체...종합레저업체로 거듭날까?

참좋은레져는 2007년 삼천리자전거3,820원, ▼-25원, -0.65%로부터 분할·설립된 자전거 전문업체다. 특히 산악 및 로드 사이클 등 고급형 자전거에 주력하고 있다. 여행알선 및 항공권 판매업도 영위하고 있으나 매출 비중이 19%로 미미하다.

자전거 시장은 소득수준 향상과 문화 및 레저스포츠 수요 증대에 '고급형' 위주로 성장하고 있다. 반면 일반 자전거는 시장 포화 및 구매 감소로 성장이 멈췄다. 최근 경쟁 과열로 고급형 마저 마진이 감소하는 추세이나, 소득 높은 매니아층의 안정적인 재구매율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선 주 5일 근무제 도입과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 개통 등으로 시장환경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회사 측은 4대강 유역 문화레져 공간 개발과 리조트 인수, 숙박업 진출 등을 통해 종합레저 사업 진출을 계획 중이다.

한편 주식농부로 불리는 슈퍼 개미 박영옥 씨는 참좋은레져 주식에 장기투자 하고 있다. 2008년 5월 지분 5% 초과를 공시한 후 4년여간 보유 중이다. 지난달 7일에도 지분을 1.27%P 확대했다고 밝히면서 보유 지분율이 11.47%로 올랐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참좋은레져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31위(상위 8%)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재무 안전성은 비교적 낮은 2점이다. 이자보상배율이 2배 미만이고,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최근 4분기 중 두 분 기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