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나라가 사흘 연속 상승세다. 4일 오후 1시 46분 현재 전일 대비 3.7% 오른 435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깨끗한나라1,983원, ▼-12원, -0.6%는 포장재로 이용되는 백판지와 화장지, 기저귀 등의 생활용품을 만드는 회사다. 부문별 매출 비중은 백판지 54%, 생활용품 46%다. 특히 백판지는 국내 시장점유율 26%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주요 원재료는 펄프와 고지다. 펄프의 매입 비중은 35%로 대부분 수입해 환율이 하락시 유리하다. 반면, 51%를 차지하는 고지는 상당부분 국내에서 조달한다.

이 회사의 올 2분기 매출액은 16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8% 늘어난 65억9900만원, 순이익은 21% 증가한 49억11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원재료 값 하락으로 이익 개선폭이 컸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킬로그램(Kg) 당 펄프 가격은 지난해 816원에서 올 상반기 715원으로 12% 내렸고, 고지값은 277원에서 251원으로 9% 하락했다.

회사는 최근 생활용품 신규투자 및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기저귀 생산라인을 추가해 '입히는 기저귀'를 생산 개시했고, 여성용 생리대 '순수한 면'과 모자 땀 흡수패드를 출시했다. 물티슈 브랜드도 리뉴얼했다.

한편 깨끗한나라 이기주 대표이사는 지난 6월과 7월 자사주를 1000주씩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취득단가는 3800원에서 3900원대로 현재 지분율은 0%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4일엔 미국계 투자자문사인 그램탐 메이요 반 오텔루(Grantham, Mayo, Van Otterloo & Co. LLC)가 보유지분을 종전 5.82%에서 4.75%로 줄였다고 밝혔다. 처분단가는 4000원에서 5000원 사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깨끗한나라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87위(상위 1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재무 안전성은 비교적 낮은 2점이다. 유동비율이 50% 미만이고 부채비율이 300%에 육박한다는 점, 이자보상배율이 2 미만이라는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