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화학이 상승세다.

4일 오후 1시 34분 현재 진양화학2,830원, ▲5원, 0.18%은 2.3%(40원) 오른 1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24일부터 전일까지 7일(거래일 기준) 연속 진양화학을 순매수했다. 이기간 외국인 보유 지분은 0.19%에서 0.28%로 올랐다.

진양화학은 진양 그룹 계열사로 PVC바닥재, 합성피혁 등을 제조·판매하는 업체다. PVC바닥재는 저렴한 비용으로 나무 느낌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낼 수 있으며, 천연소재를 첨가해 친환경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바닥재 시장은 건축경기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지니며, 최근 전방산업 침체로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따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을 위해 연구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국내 바닥재 시장은 LG하우시스, 한화L&C, KCC289,500원, ▲500원, 0.17% 등 대기업이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진양화학의 시장점유율은 국내 바닥재(륨, 펫트)류 매출액 기준 11%내외로 추정된다.

진양화학은 원재료인 레진을 LG화학319,500원, ▼-2,000원, -0.62%, 한화케미칼 등에서 주로 매입하며, 가소제의 경우 애경유화로부터 조달한다. 레진과 가소제는 매입 비중의 86%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올 상반기 레진, 가소제를 포함한 원료는 kg 당 1259원으로 지난해보다 2% 올랐다. 그러나 같은 기간 바닥재 평균 판매 단가는 미터 당 4265원으로 7% 상승했다.

판매 단가 상승에 힘입어 진양화학의 수익성은 개선됐다. 2분기 매출액은 17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나, 영업이익은 8억8800만원으로 57% 늘었다. 순이익도 7억8900만원을 기록, 53% 증가했다.

한편 진양화학은 최근 순이익은 증가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하락해 아이투자의 '이익증가 미반영 기업'에 포함됐다.

진양화학의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은 19억7000만원으로 작년 4분기 연환산 값보다 31% 증가했다. 반면 현재 주가는 1770원으로 6개월 전보다 12% 하락했다. 순이익 증가율에서 주가 변동률을 뺀 값은 43%다. 이 값이 클수록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