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이익증가미반영기업’인 삼원테크가 상승세다. 31일 오전 11시 33분 현재 삼원테크는 3.1%(100원) 오른 32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원테크는 최근 순이익이 증가했지만, 주가 상승률은 이에 미치지 못해 아이투자의 이익증가미반영기업에 포함됐다. 삼원테크의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지분법 적용 순이익은 35억5000만원으로 작년 4분기 연환산 값보다 181% 증가했다.

반면 현재 주가는 3245원으로 6개월 전보다 11% 증가하는데 그쳤다. 순이익 증가율에서 주가 변동률을 뺀 값은 170%다. 이 값이 클수록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삼원테크는 유압용 관이음쇠를 만드는 업체다. 이 제품은 유압 기계·장치 등에서 파이프, 호스를 잇는 역할을 한다. 주로 건설중장비, 산업차량, 군장비, 농업용 기계에 사용된다.

과거 삼원테크는 대우중공업, 삼성중공업12,030원, ▲220원, 1.86%, HD현대중공업237,000원, ▲8,500원, 3.72% 등 국내 중장비 업체에 제품을 납품하며 성장했다. 최근에는 미국,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2008년부터 미주 대리점인 삼원USA 통해 캐터필러와 공급계약을 맺었으며, 유럽의 볼보, 샌드빅과도 거래를 텄다. 올 상반기 기준 수출 비중은 92%다.

삼원테크는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매출액은 1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8억5000만원으로 71% 늘었다. 경상개발비, 대손상각비의 감소로 판관비가 전년 동기 대비 13% 가량 줄었다. 매출액 증가 및 판관비 감소로 이익이 크게 늘었다.

순이익은 작년 2분기 8365만원에서 15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삼원테크는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이 47%로 높아 매 분기 마다 11억원의 이자비용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이 일정 규모 이상 발생하면 고정비 효과로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