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오리콤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오리콤6,880원, ▲310원, 4.72%은 5.1%(750원) 오른 1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리콤은 두산그룹 계열의 광고회사다. 최대주주인 두산이 지분 68.71%를 보유하고 있다. 사업부문은 크게 광고와 매거진 사업으로 나뉜다. 광고부문은 광고대행, 광고제작, BTL사업을 한다. BTL이란 미디어를 매개로 하지 않고, 각종 이벤트, 전시 등의 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매거진 부문은 ‘보그’, ‘GQ’, ‘보그걸’, ‘얼루어’, ‘W’ 등의 매거진을 발행한다. 매출 비중은 광고 54%, 매거진 46%다.

일반적으로 광고시장은 계절적 영향을 받는다. 여름상품 출시 시기인 2분기와 크리스마스·연말 시즌인 4분기는 기업의 마케팅이 활발해지는 성수기다. 올림픽, 월드컵 등 세계적인 이벤트도 광고시장에 영향을 준다.

올 2분기 런던올림픽이 열린 가운데 오리콤은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거뒀다. 2분기 매출액은 3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오리콤의 분기 매출이 3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31억2000만원으로 13% 줄었으며, 순이익은 17억6000만원으로 33% 줄었다. 매거진 사업부문 영업이익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상반기 매거진 사업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다.

한편 오리콤은 배당투자 매력이 있는 회사다. 지난 10년간 꾸준히 500원~7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올 2월에도 보통주 1주당 750원의 배당금을 책정했다. 시가배당률은 4.9%다. 이는 은행의 예금금리를 웃도는 수준이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중 금융기관 금리자료에서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금리는 3.43%로 집계됐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6%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오리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81위(상위 16%)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