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도메인업체 가비아13,570원, ▼-140원, -1.02%가 급등하고 있다.

23일 오후 2시 10분 현재 가비아는 전일보다 7.2% 상승한 5300원에 거래 중이다. 4일(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가비아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사업하는 회사들을 상대로 도메인·호스팅 등의 통신 인프라를 제공하는 제공하는 업체로 2005년 상장됐다.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주소, 즉 도메인(.com, .kr)이 필요하다. 가비아는 국제 도메인 인증기관인 ICANN과 정보통신부 산하 도메인 인증기관인 NIDA로부터 인증받은 도메인 등록기관이다. 도메인 사업자는 도메인을 등록하며, 이를 관리하는 일을 한다. 홈페이지를 만들고 가비아와 같은 인증기관에 도메인 등록을 요청한 뒤 비용을 지불하면 홈페이지를 개설할 수 있다. 도메인 등록 비용은 건당 2만원이다.

호스팅사업은 인터넷 상에서 홈페이지를 운영할 수 있도록 서버를 임대해주는 사업이다. 최근 인터넷 비즈니스의 확산으로 시장이 확대되는 중이며, 홈페이지의 대형화로 인한 서버호스팅과 웹메일이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

가비아는 도메인과 호스팅사업에 그치지 않고 이를 활용해 다양한 응용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솔루션 사업은 확장형 웹메일을 시작으로 웹하드, 그룹웨어 서비스를 통합한 솔루션 포털 서비스 '하이웍스'를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하이웍스는 기업 내 메신저, 전자결제, 문자 등 인트라넷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통신 인프라 사업은 인터넷 산업의 근본이다. 도메인, 호스팅 구축 사업은 인터넷의 발전과 함께 성장하는 사업 분야다. 또한, 서비스가 1회 구매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인 구매가 필요해 안정적이다. 도메인·호스팅 사용 기간이 만료되면 다시 연장 신청을 해야 한다.

가비아는 최근 5년간 매출액이 꾸준히 성장했다. 분기 단위로도 단 한번도 매출액이 줄어든 적이 없을 정도로 견조한 성장세다. 올해 1분기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9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5% 줄어든 9억원, 순이익은 11% 감소한 8억원에 머물렀다. 이 회사는 연결기준 재무재표를 발표하는 기업으로 아직 2분기 실적은 발표되지 않았다. 가비아는 주요 자회사로 케아아이엔엑스가 있다. 가비아는 이 회사의 지분 36%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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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률이 감소한 것은 직원 수를 늘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같은기간 8억원에 불과하던 급여가 15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55명이던 직원수는 올해 201명으로 46명을 신규 채용했다.

가비아는 신규 사업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호스팅 서비스, 소셜 쇼핑몰 서비스, 생활영상 보안 서비스를 개발 및 서비스하고 있다. 회사측은 향후 클라우드 시장이 연 평균 6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IT 인프라 서비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로 낮다는 점에 주목,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사업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지난 3월 가비아는 161억원을 들여 판교테크노벨리에 사옥을 마련했다. 이는 자기자본의 43% 규모다. 회사측은 직원 수가 늘어나면서 사무실이 좁아진데다, 모바일 인터넷 및 클라우드 서비스 등으로 사업환경이 확대되고 있어 더 넓은 공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주식MRI 분석 결과 상위 27%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가비아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4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74위(상위 27%)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가비아의 밸류에이션 점수는 0점이다. 이는 이 회사의 주가수익배수(PER)가 16배로 5년 평균치인 10배에 비해 높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는 점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