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가격 상승으로 조정을 받았던 대상20,250원, 0원, 0%이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오후 12시 55분 현재 3.6% 오른 1만5550원에 거래 중이다. 국제 옥수수 시세가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상의 주가는 지난 6월 13일 장중 1만89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후 조정세가 지속돼 1개 여월 만인 7월 24일 고점 대비 27% 하락한 1만3950원까지 떨어졌다. 옥수수 국제시세 급등에 따라 전분당 부문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T) 기준 옥수수 선물 9월물 가격은 지난 7월 24일(현지 시각) 부셸당 7.9달러로 6월 1일 대비 약 44% 상승했다. 6월 1일 가격은 선물 7월물 기준이다. 

전일 기준 옥수수 가격은 8.1달러로 7월 24일보다 오히려 올랐다. 그럼에도 주가는 24일 이후 2주간 10% 상승했다. 이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국내 음식료업체들의 제품가 인상 행진에 대상도 편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하이트진로20,950원, ▼-100원, -0.48%는 지난달 말부터 맥주 출고가를 5.9% 올렸고, 삼양식품532,000원, ▲20,000원, 3.91%과 동원F&B31,500원, ▲350원, 1.12%도 제품 가격을 각각 10%, 6.7%~9.8% 올렸다. 특히 CJ제일제당272,000원, ▼-4,500원, -1.63%은 즉석밥 '햇반'의 개당 가격을 10년 만에 인상했다. 인상 폭은 9.4%다.



대상은 식품과 전분당을 생산·판매하는 종합식품업체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식품부문 64%, 전분당 부문 36%다. 영업이익 비중은 전분당 부문의 수익성이 높아 50%, 45%로 거의 같다.

'청정원' 브랜드로 알려진 식품 부문은 '순창 고추장', '햇살담은간장 '등 전통장류, 미원(MSG), '감치미' 등 조미료, 냉동식품, 커피('로즈버드')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장류와 미원이 전체 매출의 약 36%를 차지한다. 장류는 국내 시장 점유율 약 40%로 CJ제일제당272,000원, ▼-4,500원, -1.63%과 시장을 과점하고 있고, 미원은 98%로 독점하고 있다.

전문당 부문은 크게 전분류와 당류를 생산·판매한다. 주 원재료는 옥수수다. 삼양제넥스, CJ제일제당, CPK와 함께 국내 시장의 90% 이상을 과점하고 있다. 대상의 점유율은 약 31%로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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