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솔이 이틀째 상승세다. 7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와이솔5,660원, 0원, 0%은 2.3%(250원) 오른 1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스마트폰·LTE 성장 '수혜'

와이솔은 휴대전화의 필수부품인 소(saw)필터와 듀플렉서를 만드는 업체다. 소필터는 통신에 필요한 특정 주파수를 선택적으로 통과시키는 부품이며, 듀플렉서는 단일한 안테나로 송수신이 가능한 품목이다. 매출액 비중은 소필터 76%, 듀플렉서 24%다. 스마트폰 도입으로 전파신호가 많아지면서 단말기 당 소필터, 듀플렉서 탑재 개수는 증가하고 있다.

최근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의 등장, 스마트TV를 비롯한 차세대 가전제품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와이솔의 제품도 부가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소필터를 비롯한 부품들을 패키지로 엮는 모듈화가 대표적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모듈의 부가가치는 소필터의 3배 이상이다.

▷ 2Q 영업익 전망치 '하회'...1회성 손실 때문

지난달 26일 와이솔은 잠정 집계한 2분기 매출액이 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억6000만원으로 461% 늘었으며, 순이익은 26억원으로 204%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증권사의 예상치를 넘어섰지만, 영업이익은 밑돌았다. 최근 3개월 간 증권사의 예상 매출액 평균치는 273억원, 영업이익은 45억3000만원이다. 영업이익이 시장의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것은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와이솔은 장·단기 금융상품에 대한 평가손실과,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에 따라 일시적으로 손실이 발생해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 주가하락은 저가 매수 기회?

한편 와이솔 주가는 올 들어 꾸준히 하락세다. 지난 1월 1만7500원으로 시작한 주가는 현재 1만원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가가 급락한 틈을 타 내부자는 회사 지분을 늘렸다. 지난달 27일 와이솔의 등기임원 조명환 전무는 회사 주식 2만6427주를 장내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조 전무의 지분(특정증권 포함)은 4.77%에서 5.01%로 늘었다. 공시에 따르면 조 전무의 평균 취득 단가는 1만1220원이다. 현재 주가는 이보다 싼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