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녹스가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맺은 가운데 7일 만에 반등세다. 27일 오후 2시 5분 현재 이녹스8,540원, ▲230원, 2.77%는 7.1%(1200원) 오른 1만7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이녹스는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취득기간은 전일부터 내년 1월 23일까지다. 최근 이녹스 주가는 부진했다. 지난 4월 52주 최고가인 2만4250원을 찍고 꾸준히 하락해, 이달 26일 한 때 1만615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이녹스는 국내 1위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소재업체다. 대표적인 품목은 원단소재와 동박이 접합된 연성동박적층판(FCCL), 회로 보호용 커버레이, 본딩시트 등이다. FPCB는 각종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으로 최근 스마트폰 보급 확산에 따라 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 FPCB 시장은 인터플렉스8,900원, ▲190원, 2.18%, 플렉스컴, 비에이치15,660원, ▲190원, 1.23% 등 소수 상위 업체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반면 FPCB 소재시장은 이녹스가 55%를 점유하고 있는 독과점 체제다.

지난 16일 동양증권은 이녹스의 2분기 매출액을 308억원, 영업이익 4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 28% 각각 증가한 수치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소폭 감소한 규모다. 동양증권은 삼성전자의 갤럭시3 출시를 앞두고 제품 수요가 둔화돼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봤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이녹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04위(상위 18%)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금 창출력이 낮은 것은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며, 잉여현금흐름이 (-)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됐다. 재무 안전성이 낮은 것은 매출채권회전일수와 재고자산회전일수의 합이 177일로 긴 점이 반영됐다. 매출채권회전일수와 재고자산회전일수의 합이 120일 미만인 기업은 우량하다고 판단한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