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림기계가 상승세다. 24일 오전 11시 15분 현재 우림기계는 6.3%(500원) 오른 8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0% 급등 출발한 우림기계는 장 중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기도 했다.

우림기계 주가는 최근 부진했다. 지난 3월 8일 1만2300원을 찍고 꾸준히 하락했다. 약 2개월 만에 주가가 7000원 후반까지 밀렸으며, 5월 이후 7000원~8000원을 오가며 꾸준히 횡보했다.



실적 둔화 우려감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 5일 동부증권은 중국의 건설경기 둔화로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모트롤의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우림기계 역시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지난 16일 동양증권 역시 중국 건설기계 시장 침체로 우림기계가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동양증권이 제시한 2분기 매출액은 170억원, 영업이익은 29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수치며, 영업이익은 비슷한 규모다.

우림기계는 산업용 감속기와 트랜스미션을 만드는 업체다. 산업용 감속기는 모터의 회전을 조절하는 제품으로 제철, 조선, 운반하역,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인다. 현재 POSCO홀딩스303,500원, ▼-500원, -0.16%, HD현대중공업237,000원, ▲8,500원, 3.72%, 두산중공업 등에 자체 상표로 공급된다.

트랜스미션은 건설장비인 굴착기의 동력전달에 쓰이는 제품으로 중국·인도 등 신흥국가 주 수요처다. 올 1분기 매출 비중은 산업용감속기 45%, 트랜스미션 54%다.

우림기계는 올해 3월 제2공장을 준공했다. 기존 공장에서 산업용 감속기와 트랜스미션을 같이 생산했으나 제2공장 준공으로 1공장은 건설 중장비 부품, 2공장은 산업용 감속기로 전문화해 경쟁력 강화와 매출 증가를 이뤄낼 계획이다.

한편 국민연금은 우림기계 주가가 하락한 틈을 타 지분을 2.15%P 늘렸다. 이로 인해 보유 지분이 6.08%에서 8.23%로 확대됐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국민연금은 작년 12월 우림기계 지분 5%를 신규 취득한 이래로 꾸준히 지분을 늘리고 있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7.4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