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이 상한가다. 24일 오전 9시 50분 현재 삼천당제약109,800원, ▼-3,500원, -3.09%은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2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1943년 설립된 중소형 제약사다. 경기도 화성시 향남제약단지 내 KGMP(우수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주력 품목은 항생제, 순환기질환치료제, 소화기질환치료제 등 처방위주 전문의약품이다. 현재 간질환치료제 등 신제품 개발을 위해 미국·일본 업체와 기술 제휴를 맺고 있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9억4000만원으로 13% 줄었으며, 순이익은 16억8000만원으로 7% 감소했다. 이익이 감소한 것은 기타대손상각비용 5억원이 발생한 영향이 컸다.

실제로 K-GAAP 기준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가량 줄었다.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약가 인하에 여파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에 비하면 선방한 수치다.

경쟁사 대비 수익성이 선방한 이유는 판관비 절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천당제약의 판관비율은 지난 2010년부터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2009년 판관비율은 50%를 웃돌았으나, 올해 3월 말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43%까지 하락했다. 판관비율 하락으로 같은 기간 매출원가율 상승분을 상쇄하고 있다.

삼천당제약의 매출채권회전일수는 꾸준히 단축되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100일로 1년 전에 비해 43일 짧아졌다. 매출채권회전일수란 제품을 팔고 현금으로 회수하는 데까지 걸리는 기간을 말한다. 매출채권회전일수가 단축되고 있다는 것은 삼천당제약의 제품이 약국에서 점점 더 잘 팔린다는 의미다.

한편 삼천당제약은 시가총액이 순운전자본 밑에서 거래되는 종목이다. 현재 시가총액은 486억원, 올해 3월 말 순운전자본은 518억원이다. 순운전자본은 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뺀 금액이다. 워렌 버핏의 스승인 그레이엄은 순운전자본을 기업의 적정 가치로 계산했다. 시가총액이 순운전자본 밑에서 거래되고 있는 종목을 좋은 투자대상으로 삼았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삼천당제약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84위(상위 5%)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